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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D-30, 불안 다스리고 실수 줄이는 전략으로 가야

등록 2018.10.15 13:5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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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건 내실 다지고 오답은 보완에 집중

수능 당일 스케줄 따라 시험 자체에 대비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한 달여 앞둔 14일 오후 서울 중구 청파로 종로학원 본원에서 수험생들이 공부를 하고 있다. 2018.10.14.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한 달여 앞둔 14일 오후 서울 중구 청파로 종로학원 본원에서 수험생들이 공부를 하고 있다. 2018.10.14.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이연희 기자 = 한 달 뒤면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다. 수능이 코앞에 다가왔다는 중압감과 불안한 마음에 벼락치기를 하는 수험생들도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수능을 한 달 남겨놓은 지금은 새로운 지식을 넣기보다는 정리에 힘쓰고, 시험 자체에 대비하는 습관을 익히기 좋은 때라고 조언한다.

 ◇ 욕심 내기보다 실수를 줄이자

 단순히 시험에 출제되는 내용을 암기하거나 기출 문제를 반복해 푸는 학습은 이제 지양해야 한다. 아는 것은 머리 밖으로 꺼내는 훈련을, 모르는 것은 현실적으로 보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스스로 친숙한 언어로 내가 아는 것을 정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가령 백지에 기출 개념과 유형 중심으로 공부 내용을 정리해보거나, 오늘 푼 문제를 스스로 설명하는 방식의 복습 말이다. 수학 과목이라면 공식 하나를 단순 설명하기보다는 어떤 상황과 조건에서 활용되는지 논리적이고 단계적으로 설명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모르는 것, 즉 오답에 대해서는 보완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무리하게 고난도 문제를 해결하기 보다는, 실수가 잦은 유형과 단원 위주로 오답노트를 만들어서 복습해야 한다. 즉 아는 내용의 쉬운 문제를 틀리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복습을 해야 상대평가인 수능에서 더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학습시간도 과목별로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 취약한 과목에 집중하다 보면 다른 과목을 소홀히 해, 당일 '믿었던 과목'에서 실수하거나 시간 배분에 실패하는 결과를 낳기도 한다.

 꾸준히 정해진 양의 기출문제를 풀거나, 주요개념을 정리해 감각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취약한 과목에 집중하다 공부의 흥미를 잃기보다는, 매일 여러과목을 번갈아 학습하는 것이 집중력과 효율성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지적이다.

 ◇ 수능시험은 시간과의 싸움

 수능시험 당일에는 여러 변수가 발생하기 마련이다. 당일에 맞춰 신체리듬을 다지고, 여러 변수를 고려해 틈틈이 실전훈련을 해야 한다. 돌발상황에서 당황하지 않고, 또 불안함을 극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일주일에 한 번은 수능 시간표대로 모의고사를 푸는 훈련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당일 기상시간, 고사장 도착시간, 대기 시간, 1교시 시간 등 하루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실제 수능 당일처럼 스스로 일정을 조율하고, 자체 모의고사를 치르는 공간도 가급적 수능 고사장과 유사한 곳을 고르는 것이 좋다.

 특히 수능은 영역과 과목별로 시간이 한정돼 있기 때문에, 시간과의 싸움이라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어려운 문제를 만나면 배점이 높더라도 과감히 마지막에 푸는 연습을 해야 한다. 평소처럼 1번부터 차례로 풀다 막히는 문제를 만나면 그 문제가 풀릴 때까지 붙잡다 시간을 보내는 실수를 하면 안 된다.

 문제풀이와 함께 마킹하는 연습도 도움이 된다. 가장 좋은 방법은 기출 문제를 풀 때 OMR 카드 양식과 컴퓨터용 사인펜을 미리 구비해, 여러 차례 묶어 연습한다면 마킹 실수를 줄이고, 시간 배분 능력도 기를 수 있다.

 ◇ 체력·식단 관리로 컨디션 끌어올리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스트레스와 불안을 줄여 '수능 1교시 효과'에 대비하는 것이다. '수능1교시 효과'는 1교시에 치르는 국어영역에서 지나치게 긴장하고 1교시를 망쳤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이후에도 줄지어 어려움을 겪는 현상을 말한다.

 이투스 김병진 교육평가소장은 꾸준히 체력을 관리해 수능 당일 날씨나 스트레스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트레칭, 산책. 격한 운동은 학습에 역효과를 줄 수 있다고도 지적했다.

 규칙적인 식습관도 중요하다. 빠른 두뇌회전과 면역력을 위해 아침식사를 챙기고, 과식이나 폭식은 피해야 한다. 커피나 에너지음료 등 다량의 카페인을 섭취하면서 밤샘공부를 하는 것도 지양해야 한다.

 김 소장은 "불안한 마음 대신 희망의 순간을 구체적으로 상상하며 공부를 시작하기 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고 동기 부여를 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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