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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장 "17억원? 만월대 발굴, 직접 지불하는 돈 없다"

등록 2018.10.16 15:5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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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재청, 그 소관기관, 공공기관 및 유관기관 국정감사에 출석한 정재숙 문화재청장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8.10.16.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재청, 그 소관기관, 공공기관 및 유관기관 국정감사에 출석한 정재숙 문화재청장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우리나라와 북한의 문화재 공동발굴 예산지출 논란과 관련, 정재숙(57) 문화재청장이 "비용 지불은 없다"고 일축했다.

정 청장은 16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재청 국정감사에서 "문화재청은 현재 남북 문화재 발굴 조사 사업을 할 때 UN 제재를 정확하게 엄격히 지키고 있다"며 "실제 발굴과 관련해서 북쪽에 직접 지불하는 돈은 없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조경태(50) 의원이 "평양 고구려 고분을 공동발굴한다, 개성 만월대를 공동발굴한다. 왜 우리나라 국민 세금을 100% 투입해야 하느냐. 북한의 문화재를 개발하는데 왜 우리나라 예산을 들이느냐"고 지적하자 이렇게 답했다. 

조 의원은 내년도 예산으로 잡힌 17억1000만원을 문제 삼았다. 그러나 정 청장은 "그 돈은 남쪽에서 북쪽에 있는 여러 가지 문화유산을 조사하는데 사용한다"며 "현장으로 가는 곳은 개성뿐"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재청, 그 소관기관, 공공기관 및 유관기관 국정감사에 출석한 정재숙 문화재청장이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18.10.16.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재청, 그 소관기관, 공공기관 및 유관기관 국정감사에 출석한 정재숙 문화재청장이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정 청장의 '남쪽' 발언과 '자질'도 도마 위에 올랐다.

정 청장이 "남쪽에서 사업 준비작업에 쓰는 것"이라고 발언하자 조 의원은 "우리나라라고 말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정 청장은 "우리나라에서 준비하는 비용"이라고 정정했다.

자유한국당의 한선교(59) 의원도 "평양 갈 때 통일부라든지 국정원으로부터 따로 교육받았느냐"며 "(남쪽) 이런 말은 하지 말라"고 지적했다.

한선교 의원은 또 "문화재청이라는 곳은 발로 뛰는 곳이지 글로 쓰거나 머리로 생각하고 말로 하는 그런 자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모든 발굴지라든지 유적지라든지 문화재가 있는 곳에 김종진 전 청장의  발자국이 남아있지 않은 곳이 없다. 현 청장이 신임 문화재청장으로 지명됐다는 소식을 듣고 굉장히 의아해했다"며 문화담당 기자 출신 정 청장의 자격에 의문을 제기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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