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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부가가치 단결정 금속 포일, 싸고 쉽게 만든다

등록 2018.10.19 09: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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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과학연구원(IBS), 무접촉 열처리라는 새로운 제조 공정 개발

낮은 수준의 제조비용으로 단결정 금속 포일 제조 가능

IBS 다차원 탄소재료 연구단 연구진

IBS 다차원 탄소재료 연구단 연구진

【서울=뉴시스】최선윤 기자 = 고부가가치의 단결정 금속 포일을 손쉽게 제조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기초과학연구원(IBS)은 다차원 탄소재료 연구단 로드니 루오프 단장 연구팀이 신형준 울산과학기술원 교수, 유원종 성균관대 교수와 공동으로 값싼 상용 다결정 금속 포일로부터 고부가가치의 단결정 금속 포일을 손쉽게 제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단결정 금속 포일은 다결정 금속 포일에 비해 표면 특성이 균일하고 전기전도도가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제조비용이 비싸고 대면 제작이 어려워 일부 분야에만 제한적으로 사용돼왔다.

 하지만 연구팀은 이번에 '무접촉 열처리'라는 새로운 제조 공정을 개발해 기존보다 1000분의 1 수준으로 낮은 제조비용으로 대면적 단결정 금속 포일을 제조하는 데 성공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IBS는 이번 연구 성과가 사이언스 온라인 판에 이날 게재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공정은 단결정 금속의 제조비용을 대폭 절감해 단결정 금속의 상용화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 뿐만 아니라 단결정 그래핀을 촉매로 사용해 '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단결정 그래핀 등 차세대 전자소재 개발을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로드니 루오프 단장은 "구리, 니켈, 코발트, 백금 등 다양한 금속들을 손쉽게 단결정으로 전환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며 "실리콘 단결정 성장 기술의 발견이 현재 반도체의 역사를 연 것처럼 다양한 분야에 응용돼 세상을 바꿔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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