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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의 10년 '마약 전쟁' 실패로 끝나"…NGO 컨소시엄 평가

등록 2018.10.22 21:2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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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동안 마약관련 사망자 145% 늘어나

콜롬비아 경찰이 압수한 코케인 소포들을 늘어놓고 있다  <CNN 캡쳐>

콜롬비아 경찰이 압수한 코케인 소포들을 늘어놓고 있다   <CNN 캡쳐>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유엔이 '마약과의 전쟁'을 벌이며 2019년까지 불법 마약 근절에 힘을 쏟고 있지만 지난 10년 간의 활동과 전략이 실패로 평가된다고 전문가 단체가 보고서로 지적했다.

CNN은 22일 '국제마약정책 콘소시엄(IDPC)'이 보고서를 통해 세계의 불법 마약 대책 및 사고방식 전환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0년 동안 마약 관련 사망자 수는 그 전 기간에 비해 145% 늘었다. 한 예로 미국에서 2017년 한 해에만 마약 과다복용으로 7만1000명이 넘는 사람이 죽었다.

10년 동안 전 세계에서 사형 당한 마약 사범 수가 최소한 3940명에 이른다. 특히 필리핀에서는 2년 동안 초법적 마약전쟁으로 2만7000명이 재판 없이 죽었다. 

177개 관련 NGO들이 모인 이 콘소시엄은 2019년 3월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예정인 유엔 마약 특별총회를 앞두고 마약 전략을 다른 각도에서 접근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기존 방향을 그대로 유지하며 또다른 마약 전쟁 10년에 노력과 돈을 경주해봐야 별다른 효과를 내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마약 관련 폭력이 난무하는 멕시코에서는 2017년 한 해 동안 3만1174건의 살인이 행해졌는데 이는 전년에 비해 27%가 급증한 것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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