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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인력공단 정규직 된 68명 중 6명 간부 친인척

등록 2018.10.24 11:54:44수정 2018.10.24 13:4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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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공고절차 없이 입소문으로 취업 후 정규직 전환

현재 감사원 감사에 경찰 수사 진행중이어서 결과 주목

김동만 이사장 "울산경찰서 수사중…죄송하단 말씀 드려"

산업인력공단 정규직 된 68명 중 6명 간부 친인척

【서울=뉴시스】강세훈 기자 = 한국기술자격검정원 직원이었다가 올해 흡수통합 돼 한국산업인력공단 정규직이 된 직원 68명 중에 전·현직 간부 친·인척이 6명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1명을 제외한 5명은 공채가 아닌 방식으로 들어왔으며, 이중 일부는 공고 절차도 없이 입소문으로 들어왔다가 공공기관 정규직이 된 것으로 파악됐다. 

 감사원이 감사를 한 뒤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어 결과에 따라선 사법처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24일 환경노동위워회 임이자 의원(자유한국당)은 국회에서 열린 산업인력공단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산업인력공단이 정규직을 뽑을 때 상당히 어려운 시험을 본다"며 "2013년 5급 13명을 뽑을 때 5600명이 지원해 43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올해 있었던 정규직 채용에는 44명을 채용 하는데 1만1600명이 지원해 26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임 의원은 이어 "기술자격검정원이 산업인력공단으로 합류되면서 정규직으로 68명이 흡수됐다"며 "그런데 기술자격검정원 자체가 아주 엉터리로 인력 채용을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비정규직은 아예 공고도 실시하지 않고 '너 들어와' 하는 식으로 들어왔는데 이렇게 들어온 사례가 32건이라고 된다"며 "추천하신 분이 면접위원으로 들어가서 뽑은 사람도 많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직원 및 자녀 친인척과 관련돼 기술자격검증권에서 산업인력공단 정규직으로 넘어갔다"며 "이렇게 넘어온 사람이 몇 명이냐"라고 따져 물었다.

 김동만 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6명이 있다"며 "6명중 한 명은 공채로 정식으로 들어왔다. 어쨌든 이런 문제를 포함해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자 임 의원은 "고용노동부가 기술자격검정원 채용 실태 특별점검을 해서 문제가 있는 사람을 채용 배제하라고 통보 했는데도 왜 이 사람들을 채용에서 배제시키지 않고 그냥 그대로 두고 있느냐"라고 다시 물었다.

 김 이사장은 "이 부분은 끝이 난 것이 아니고 그동안의 문제점에 대해 감사원에서 1차 리뷰가 있었고, 지금 울산경찰서에서 전체 인원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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