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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반도체 시장 패러다임 변화…성장 이어갈 것"

등록 2018.10.24 13:4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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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준석 SK하이닉스 수석, 내년도 시장 전망 세미나

"D램·낸드플래시 메모리, 변동폭 줄고 성장세 지속"

"내년도 우상향…B/G 이상 가격 하락하지 않을 것"


"메모리 반도체 시장 패러다임 변화…성장 이어갈 것"


【서울=뉴시스】고은결 기자 = 내년도 전 세계 D램,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달라진 패러다임 속에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장준덕 SK하이닉스 수석은 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제20회 반도체대전(SEDEX 2018)의 반도체 시장 전망 세미나에서 '2019년 메모리반도체 시장 전망'을 주제로 강연했다.

장 수석은 메모리 시장이 변동폭은 줄고 성장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90년대 PC로 대표되는 IT산업의 발전과 더불어 큰 폭으로 성장하고 변동성이 확대됐다"며 "D램 산업을 대표하는 응용분야가 PC에서 그래픽, 소비자, 모바일, 서버로 확대되고 공급업체의 사업 축소, 인수합병으로 공급 변동성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특히 D램 시장은 인수합병에 따른 과점화가 지속되며 공급의 변동성이 점차 낮아졌다는 설명이다. 장 수석은 "HHI 지수가 1800~4000 수준이면 과점이고, 4000 이상이면 독점 시장"이라며 "1980년대 후반 1000대에서 시작된 D램 HHI 지수는 꾸준히 올랐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3강 체제로 굳어진 현재의 HHI 지수는 3000 이상으로 과점화로 볼 수 있다.
 
메모리 반도체의 꾸준한 성장세를 전망하는 의견이 많은 가운데 '고점' 논란 이후 시장에서는 조정에 대한 의견도 늘고 있다.

장 수석은 "가격, 주가가 조금만 변동해도 '슈퍼 사이클 진입' 혹은 이에 맞서 '일시적 호황'으로 보는 의견이 나온다"며 "앞으로는 패러다임을 바꿔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수요와 공급의 패러다임이 바뀌며 지난해부터 급성장한 D램 시장 규모가 과거 수준으로 하락할 가능성은 낮다는 판단에서다.

장 수석은 "과거 수준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뉴 노멀'로 판단되며, 향후에도 사이클은 존재하되 뉴 노멀 상에서 존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관별로 D램은 수급에 대한 의견이 혼재하고 있지만, 낸드는 IDC 등 대부분 기관이 공급과잉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장 수석은 내년도 수급률과 가격의 연관성은 매우 낮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통상적으로 가격 하락기의 가격 하락에 의한 추가 수요는 발생했다"며 "과거 데이터를 기반으로 D램보다는 낸드의 탄력성이 더 큰 수준"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내년도 D램 시장과 낸드 시장에서 1ynm(10나노미터 중반) 공정, 9x단이 각각 화두가 될 것으로 점쳤다. 전체 수율 성장률은 D램의 경우 역대 최저, 낸드는 3D 중 최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그는 기관들은 1ynm과 9x단을 기존 전망 대비 지연시키고 있다며 이에 따라 내년 공급을 하향조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장 수석은 마지막으로 "패러다임이 바뀐 상태에서 올해에 이어 내년도 우상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어떤 기관이나 저도 전체수요공급량(B/G) 이상의 가격 하락을 예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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