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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권 전 장관 사위도 경력없이 산하기관 경력직 채용…정규직 전환

등록 2018.10.24 13: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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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제 전문직 입사 후 다음해 정규직으로 전환

김기영 총장 "검찰 수사과정서 심사자료 분실"

이기권 전 장관 사위도 경력없이 산하기관 경력직 채용…정규직 전환

【서울=뉴시스】강세훈 기자 = 이기권 전 고용노동부 장관 사위가 고용노동부 산하 기관인 한국기술교육대학 직업능력심사평가원에 경력 없이 경력직에 채용된 후 정규직 전환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4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한정애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국회에서 열린 고용노동부 산하 기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한국기술교육대학 직업능력심사평가원은 2015년 NCS(국가직무능력표준) 기반 전문직 채용 공고를 냈다"며 "NCS에 기반해 처음 이뤄진 채용이기에 본인이 어떤 직무 함에 있어서 준비가 돼 있는지 면접을 봐서 채용하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서류만 보고 면접해서 채용이 됐는데 여기에 장관 사위가 포함 돼 있었다"며 "학력 제한은 없지만 해당 업무가 법무, 기획, 예산, 회계 관리였기에 해당 업무에 대해 경력이 있거나 해당 업무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어야 하는데 당시 장관 사위의 인사기록 카드를 보면 해당 경력이 전무하고 심지어 수업과 관련해 수강한 내역도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한 의원은 또 "장관 사위의 학부 전공은 컴퓨터공학이었음에도 그냥 면접봐서 합격이 됐다"며 "합격되고 나서 직업능력심사평가원이 개원하고 그해 기간제였던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절차에 들어가면서 채용된 다음해에 정규직으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혹이 있어서 직업능력심사평가원에 채용 관련 심사 서류를 제출해 달라고 했는데 다른 것은 다 있는데 심사위원이 평가한 것만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했다.

이에 김기영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총장은 "제가 직접 면접한 게 아니기 때문에 상세한 건 말씀 드릴 수 없지만 서류가 검찰에서 수사하면서 분실된 것으로 보고 받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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