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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종에 미래 건다]네이버, 생활환경지능 개발 확장 꿈꾼다

등록 2018.10.29 15: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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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DM 플랫폼 공개...다양한 사업자와 협력 강화

정밀한 실내 측위 기술에 가상현실(AR)까지 접목

로봇 및 자율주행차량 전용 솔루션 고도화

[신수종에 미래 건다]네이버, 생활환경지능 개발 확장 꿈꾼다 


【서울=뉴시스】이국현 기자 = 네이버가 위치와 이동 기반의 생활환경지능 기술 개발을 통해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다양한 연결과 확장을 꿈꾸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 11일부터 이틀간 열린 '개발자 컨퍼런스 데뷰 2018'에서 위치와 이동 관련 생활환경지능 기술의 연구개발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네이버는 기술연구개발법인 네이버랩스를 앞세워 업계 개발자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관련 기술을 공개하고, 미래기술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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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DM 플랫폼 공개..."다양한 사업자와 협력 강화"

​네이버랩스는 데뷰2018 현장에서 그동안 연구개발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xDM(eXtended Definition & Dimension Map) 플랫폼'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xDM은 네이버랩스가 ▲지도 구축(mapping) ▲측위(localization) ▲내비게이션(navigation) 분야에서 축적한 고차원 기술과 고정밀 데이터를 통합한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에서 제공되는 다양한 종류의 응용프로그램개발환경(API)과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를 활용하면 실제 공간에서의 실시간 이동 정보 파악, 실내외 및 도로에서의 정밀한 위치 인식, 3차원 고정밀 지도 구축 및 자동 업데이트가 가능해 다양한 로케이션 기반 서비스 및 모빌리티 관련 연구에 활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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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DM 플랫폼 중 하나로 공개된 '웨이파인딩 (Wayfinding) API'는 사람들이 더욱 쉽고 빠르게 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API를 활용하면 실내 자율주행 지도 제작 로봇 M1이 만든 고정밀 3차원 실내지도와 비전 (vision) 기술 및 다양한 센서들을 복합적으로 활용해 정확한 위치 파악이 가능해진다.

사업자 입장에서도 별도의 시설을 설치할 필요 없이 방문객에게 정확한 실내 길안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사용자 또한 모바일 AR 내비게이션 등을 활용해 실제 공간과 융합된 정확한 실내 길 안내 서비스를 경험해볼 수 있는 셈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현재 GPS 신호가 약한 실내 공간을 중심을 기술 연구를 진행 중이며, 향후 실내외에서의 모든 이동을 연결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AR 인터페이스와 결합해 쇼핑 정보 등 사용자에게 유용한 정보들을 제공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수종에 미래 건다]네이버, 생활환경지능 개발 확장 꿈꾼다 

◇로봇 및 자율주행차량 전용 솔루션도 고도화

로봇들을 위한 자율 모빌리티(Autonomous mobility) 플랫폼도 고도화되고 있다. '어라운드 플랫폼'은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의 대중화를 목표로 네이버랩스가 개발한 독자적인 솔루션이다. 지도 제작 로봇 M1을 통해 수집된 고정밀 3차원 지도와 클라우드 기반의 경로 탐색 알고리즘 기술 등을 활용한다.

함께 공개된 '어라운드 지(AROUND G)'는 어라운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된 실내 자율주행 가이드 로봇이다. 웨이파인딩 API와 AR 내비게이션이 적용해 쇼핑몰이나 공항처럼 현재 위치와 도착지까지의 경로를 혼동하기 쉬운 대규모 실내 공간에서도 직관적인 길 안내가 가능하다.

송창현 네이버랩스 대표는 키노트를 통해 자율주행차량의 정밀한 위치 인식을 위한 HD맵 솔루션인 '하이브리드 HD맵 (Hybrid HD map)'을 공개하기도 했다. HD맵은 자율주행차량이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고, 이를 기반으로 최적화된 경로를 탐색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고정밀 지도 데이터다.

동영상을 통해 시연 화면을 보인 3D AR HUD (Head Up Display) '어헤드(AHEAD)'역시 주목할 만 하다. 이는 기존 HUD와 달리 운전자의 초점에 맞춰 정보를 제공하는 3D 디스플레이 기술이 적용된 점이 특징이다. 운전자 입장에서는 실제 도로와 디스플레이 시점이 동일해 자연스럽고 편리하게 위치 및 이동 정보를 접할 수 있는 3차원 AR HUD인 셈이다.
 
한편 네이버랩스는 지난 2016년 자율주행차 연구를 시작해 현재 미국자동차공학회(SAE)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관련 기술들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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