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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SFTS 병원 내 2차 감염 사례…"각별한 주의 당부"

등록 2018.11.02 16:3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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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씨, 지난달 12일 SFTS 양성환자 보호하다 감염 추정"

"표준주의지침 준수해 2차 감염 사례 막아야"

【제주=뉴시스】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군(SFTS)을 매개하는 작은소피참진드기 모습. (사진=보건환경연구원 제공)

【제주=뉴시스】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군(SFTS)을 매개하는 작은소피참진드기 모습. (사진=보건환경연구원 제공)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제주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를 간호하던 의료종사자가 환자 혈액에 노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2차 감염 사례가 발견돼 질병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최근 제주도에 거주하는 B씨가 발열 오한 등의 증세를 호소해 SFTS 감염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제주보건환경연구원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B씨는 지난달 12일 SFTS 양성 판정을 받은 A씨를 간호하던 중 상처부위에 혈액이 노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당국은 B씨의 경우 SFTS 잠복기를 전후해 야외활동을 하지 않아 감염 연관성을 찾을 수 없어 질병관리본부와 제주도 보건소는 합동 역학 조사를 실시했다.

정밀 유전자 검사 결과 B씨의 SFTS 염기서열과 A씨의 염기서열이 100% 일치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도는 B씨의 발병 원인이 병원 내 2차 감염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도 당국은 의료인과 의료종사자를 상대로 2차 감염을 대비해 표준주의 지침사항 준수를 당부하고 있다.

주요 준수사항으로는 SFTS로 의심되는 환자의 혈액과 체액, 분비물, 배설물 등에 손상된 피부(피부점막)가 노출된 경우 즉시 비누와 물로 오염된 피부를 씻어내기 등이다.

특히 결막에 노출된 경우 충분한 물이나 눈 세정액으로 세척할 것과 노출 후 발열이 있는 경우 병원진료를 받아야 한다.

오종수 도 보건건강위생과장은 "의료기관에서는 의료종사자, 환경관리자, 검사실 직원 모두 세계보건기구(WHO)와 질병관리본부가 권고하는 확진자 및 의심 환자에 대한 표준주의지침을 준수해 2차 감염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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