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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린드블럼-SK 박종훈, 기선제압 특명…KS 1차전 빅뱅

등록 2018.11.03 15: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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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로 나서는 조쉬 린드블럼과 박종훈.

【서울=뉴시스】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로 나서는 조쉬 린드블럼과 박종훈.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두산 베어스 외국인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31)과 SK 와이번스 잠수함 투수 박종훈(27)이 한국시리즈 첫 판에서 기선제압의 특명을 안고 마운드에 오른다.

김태형 두산 감독과 트레이 힐만 SK 감독은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1차전 선발로 각각 린드블럼과 박종훈을 예고했다.

김 감독은 "린드블럼을 1차전 선발로 선택한 것에 대해 설명할 필요는 없다. 1선발이고, 에이스라 결정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린드블럼은 KBO리그 4년차 외국인 투수다. 2015년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한 린드블럼은 2017년까지 롯데에서 뛰었고, 올 시즌을 앞두고는 두산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린드블럼은 4년 동안 통산 100경기에 등판해 43승 31패 평균자책점 3.88의 성적으로 꾸준한 모습을 과시했다.

올 시즌에는 26경기에서 168⅔이닝을 던지며 15승 4패 평균자책점 2.88을 기록, 세스 후랭코프와 함께 두산의 강력한 원투펀치를 이뤘다. 올해 다승 2위,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했다. 10개 구단을 통틀어 2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것은 린드블럼이 유일하다.

포스트시즌에서도 강한 면모를 보였다.

지난해 롯데가 정규시즌 3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면서 NC 다이노스와의 준플레이오프 경기에 두 차례 등판했다. 1차전에서는 6이닝 2실점을 기록하고 승패없이 물러났고, 롯데가 1승 2패로 밀린 4차전에서는 8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역투를 펼쳐 팀 승리에 앞장섰다.

SK를 상대로 아주 강한 모습을 보이지는 못했다. 올 시즌 SK전에 세 차례 등판해 16이닝을 던지며 승리없이 1패, 평균자책점 5.06을 기록했다. SK전 통산 성적은 14경기에서 4승 7패 평균자책점 4.87이다.
 
넥센 히어로즈와의 플레이오프에서 5차전까지 가는 혈전을 벌인 SK는 5차전에서 원투펀치 김광현과 메릴 켈리를 모두 썼다. 로테이션상 박종훈이 마운드에 오를 차례였다.

힐만 감독은 "로테이션 순서상 박종훈이 맞춰서 준비했다. 경기에 나가면서 좋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느낌이 좋다"며 기대를 걸었다.

제구력이 약점이었던 박종훈은 볼넷을 줄이면서 지난해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해 12승 7패 평균자책점 4.10을 기록한 박종훈은 올해 30경기에 등판해 159⅓이닝을 소화하면서 14승 8패 평균자책점 4.18을 기록,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수확했다.

박종훈은 가을야구 데뷔전이었던 지난달 30일 넥센과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당시 경기에 선발 등판한 박종훈은 4⅓이닝 6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삼진 6개를 잡았지만 볼넷도 3개를 내줬다.

박종훈은 올 시즌 두산을 상대한 것이 한 번 뿐이다. 7월 24일 선발로 나서 5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통산 두산전 성적은 17경기(선발 15경기)등판, 4승 6패 평균자책점 5.17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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