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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DB손해보험, 3분기 실적 부진에도 향후 반등 가능성↑"

등록 2018.11.06 08:4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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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서울=뉴시스】하종민 기자 = 증권가에서는 DB손해보험(005830)이 3분기 부진한 실적을 거뒀지만 향후 반등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했다.

자동차보험 부문에서 추가적인 실적 악화 폭이 제한적인 데다 실손의료보험 부문에서의 손해율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에 내년에는 실적이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DB손해보험은 3분기 별도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2234억원이라고 5일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2.5% 감소한 1516억원으로 집계됐고 매출액은 0.3% 늘어난 3조706억원을 기록했다.

이남석 KB증권 연구원은 "DB손해보험의 3분기 순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6.5% 하회했다"며 "자동차보험 부문 정비요금 상승과 최저임금 인상, 운행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손해율이 예상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사업비율도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하면서 기대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추석연휴 기간 영업일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장기위험손해율이 전년 동기 대비 7.4%포인트 낮아진 84.0%를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정길원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자동차 부문의 보험이익 적자가 2015년 이래 가장 크다"며 "대물 및 자차 손해액 증가 폭이 주를 이룬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비 수가 및 최저임금 인상 등도 점진적으로 반영되면 손해액 증가 폭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향후 DB손해보험의 실적 전망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주를 이뤘다. 2019년 자동차보험 요율뿐만 아니라 실손보험 인상도 예정된 만큼 실적 반등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정길원 연구원은 "인상 폭을 두고 견해가 엇갈리지만 자동차보험의 요율 인상은 시간의 문제"라며 "내년 1분기에는 인상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실손보험의 인상도 내년 1월 재개된다"며 "높은 손해율을 보이는 과거 판매분의 요율 인상이 가능한 데다 내년 손해율이 가장 나쁜 5년 갱신 상품의 갱신 주기가 도래한다"고 말했다.

김도하 SK증권 연구원은 "추가 상각이 발생하는(=신계약비 이연 한도가 소진된) 상황에서 판매비의 감소분은 그대로 이익 증가분으로 연결된다"며 "이미 판매한 신계약으로부터의 보험료 수익은 지속적으로 인식돼 향후 이익 체력은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자동차 요율 인상 시 투자심리 개선이 예상된다"며 "인상 폭과 시기보다는 인상 자체를 유의미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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