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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풀 반대 집회에 SKT 공세까지...코너 몰린 카카오

등록 2018.11.08 05: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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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5일 티맵 택시 개편 발표...카카오 잡기 나섰다

택시업계, 22일 국회 앞 카풀 반대 대규모 집회 개최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카카오 카풀 서비스‘에 반대하는 택시업계 종사자들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택시업계의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를 마치고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하고 있다. 2018.10.18.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카카오 카풀 서비스‘에 반대하는 택시업계 종사자들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택시업계의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를 마치고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하고 있다. 2018.10.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선윤 기자 = 잇단 카풀 반대 집회 개최와 SK텔레콤의 기습 공세로 카풀 서비스 출시를 준비 중인 카카오가 코너에 몰린 모습이다. 

다만 많은 사람들이 택시업계의 승차거부, 불친절 등을 이유로 카카오의 카풀 서비스 출시를 적극 찬성하고 있어 이를 준비 중인 카카오모빌리티가 난관을 어떻게 풀어갈 지 주목된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 5일 카카오와 택시업계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 틈을 타 자사의 '티맵 택시'를 개편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SK텔레콤이 던진 승부수는 연말까지 T멤버십 가입자 대상으로 택시비를 10% 할인해 주는 것이다.

또 택시업계의 반발을 산 '카풀 서비스'에 대해서는 계획이 없다고 선을 긋는 동시에 택시 기사들에게 운전 중 호출을 쉽게 받도록 도와주는 버튼 '콜잡이'도 무료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SK텔레콤이 '친(親) 택시' 전략으로 카카오가 장악 중인 택시 호출 시장 확대에 나선 가운데 카카오를 향한 택시업계의 반발도 더욱 거세지고 있다.

택시업계는 광화문 집회에 이어 국회 앞에서도 카풀에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를 계획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는 오는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제2차 택시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를 개최한다.

이들은 이번 집회에서도 카카오모빌리티의 카풀 사업 시행 반대를 촉구하며 사기업의 카풀 영업이 대중 교통 시스템 운영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을 재차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의 공세에 이어 대규모 카풀 반대 집회가 또 한번 예고되자 카풀 서비스 출시를 고심 중인 카카오모빌리티의 고민은 더욱 깊어진 모습이다.

택시업계의 반발 강도를 볼 때 연내 서비스 출시는 어려울 것이라는 견해도 많다.

이같은 상황에 대해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카풀 서비스는 출퇴근 및 심야 시간대 택시 공급 부족에서 오는 승차난으로 사용자들로부터 필요성이 제기된 것"이라며 "서비스 출시를 위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을 만나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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