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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신사업 투자로 영업익 35% 뚝…매출은 역대 최대(종합)

등록 2018.11.08 09: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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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3분기 영업이익 307억…전년比 35.3%↓

역대 분기 매출 최고치 달성, 6분기 연속 매출 성장

모빌리티·페이·글로벌·AI 등 신규사업 투자 확대 영향

카카오, 신사업 투자로 영업익 35% 뚝…매출은 역대 최대(종합)

【서울=뉴시스】이국현 기자 = 올해 3분기 카카오의 영업이익이 카카오모빌리티와 카카오페이, 글로벌,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 신규 사업 투자 확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광고와 콘텐츠 이용 증가에 힘입어 매출은 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카카오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30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3%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81.5% 급감한 74억원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은 59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역대 분기 매출 최고치로 6분기 연속 증가세다.

카카오는 최근 공격적으로 신규 사업 투자를 확대하며 수익성 부진을 면치 못했다. 3분기 영업비용은 568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증가했다. 카카오페이지, 픽코마 등 성장에 따른 콘텐츠 수급 비용 증가, 카카오페이의 거래액 성장에 따른 지급 수수료 증가 등이 반영됐다.

특히 카카오모빌리티와 카카오페이, 글로벌,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 중장기적 성장 기반 구축을 위한 신규 사업 관련 영업손실은 446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외형은 광고와 콘텐츠 등을 중심으로 두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하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우선 광고 플랫폼 매출은 카카오톡 광고를 중심으로 한 모바일 광고 매출이 증가하며 전년 동기 대비 10% 늘어난 1671억원으로 집계됐다.

콘텐츠 플랫폼 매출은 30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게임 콘텐츠 매출은 모바일 신작 게임 출시 지연과 검은사막 해외 비수기 영향 등으로 전분기 대비 11% 하락했다. 다만 지난 4월부터 시작된 배틀그라운드 PC방 매출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성장한 994억원으로 집계됐다.

뮤직 콘텐츠 매출은 멜론 유료 가입자가 전분기 대비 15만명 증가하며 전년 동기 대비 11% 늘어난 1360억원을 기록했다. 기타 유료 콘텐츠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 성장한 713억원이다. 올해 진행된 카카오페이지와 픽코마의 마케팅 활동으로 카카오페이지의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51%, 픽코마가 165% 늘어나며 큰 폭의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기타 매출은 카카오톡 선물하기, 카카오메이커스 등 커머스의 지속적인 성장과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페이 등 신규 사업의 매출 상승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1255억원을 기록했다.

향후 카카오는 연말까지 합병, 분사 등을 원활히 마무리해 매출 성장세를 이어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는 지난 9월 뮤직플랫폼 멜론을 운영하는 카카오M과 합병해 본격적으로 시너지를 내고 있다. 지난 11월 1일 음악 및 영상 사업부문을 별도의 법인으로 분사시켜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이다.

12월에는 커머스 사업부문을 분사해 카카오커머스를 설립한다. 카카오커머스는 사업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본격적인 커머스 영역으로 사업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9월 사용성을 개선한 스마트스피커 '카카오미니C'를 출시한 데 이어 8일 스마트홈에 최적화된 '카카오홈' 플랫폼을 선보여 음성이나 채팅을 통해 손쉽게 조명, 가전 등 집 안의 기기를 제어할 수 있게 됐다. 연말에는 AI생태계의 확장을 위해 외부 개발자가 카카오톡 챗봇과 카카오미니용 음성 서비스를 함께 개발할 수 있는 개발 플랫폼인 '카카오i 오픈빌더'를 오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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