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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앤디 김, 美하원선거서 상대후보 극적 역전…최종 당선은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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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8-11-08 10:14:23
0.9% 열세서 0.9% 우세로
두 후보 간 표수 차이는 2622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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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미국 뉴저지주 3선거구에서 연방 하원의원에 도전장을 던진 한국계 미국인 앤디 김. (사진=페이스북 캡처) 2018.11.06.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미국 민주당 소속 한국계 미국인 앤디 김 후보가 미국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서 상대 후보에 극적으로 역전하며 우위를 점했다.

 7일(현지시간) 미국 중간선거 실시간 개표상황에 따르면 앤디 김은 자신이 출마한 뉴저지 3선거구에서 99% 개표 기준 49.8%를 득표했다. 경쟁자인 공화당 톰 맥아더는 48.9%를 득표해 0.9% 차이로 추격전을 벌이는 중이다. 두 후보 간 득표수 차이는 불과 2622표다.

 앤디 김은 개표 초반만 해도 맥아더에게 약 6대3 상황으로 밀리며 약세를 보였지만 꾸준히 격차를 좁혔다. 이날 새벽까지는 맥아더가 앤디 김을 0.9% 차이로 앞서고 있었다. 그러나 앤디 김 지지세가 강한 벌링턴 카운티 개표가 속속 진행되며 상황이 뒤바뀐 것으로 보인다.

 뉴저지 3선거구는 서부 벌링턴 카운티와 동부 오션 카운티로 나뉘어 있다. 오션 카운티에선 맥아더가 60.9%를 득표해 37.0%의 앤디 김을 가볍게 눌렀지만, 벌링턴 카운티에선 앤디 김이 59.2%를 득표해 40.1%를 얻은 맥아더를 제압했다. 다만 후보 간 득표 격차가 극히 좁은 상황이어서 결과 확정까지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앤디 김은 오바마 행정부에서 중동 전문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일했던 '친(親)오바마' 인사다. 한국에서 뉴저지로 이주한 이민자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이민 2세이기도 하다. 소아마비를 겪은 아버지와 함께 살아온 경험을 토대로 의료서비스를 누릴 보편적 권리를 지지해왔다.

 공화당의 오바마케어 폐지 시도에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으며, 지난해 태어난 아들의 체중미달 등 합병증 증세가 이번 중간선거 출마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지지를 선거 과정에서 적극 홍보했다.

 한편 역시 한국계 미국인인 공화당 소속 영 김은 캘리포니아 39선거구에서 100% 개표 기준 51.3%를 득표, 48.7%를 얻은 민주당 경쟁자 길 시스네로스를 누르고 사실상 당선을 확정 지었다. 한국계 미국인이 미 연방의회에 진출하는 건 1998년 김창준 전 의원이 물러난 이후 20년만이다.

 반면 공화당 후보로 펜실베이니아 5선거구에 출마한 펄 김과 버지니아 8선거구에 출마한 토머스 오는 각각 선거구에서 35.0%와 23.7% 득표에 그쳐 연방하원 입성에 실패했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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