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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위' 재선부터 첫 한국계 여성 연방하원까지…美중간선거서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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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8-11-08 11:40:04
래리 호건, 상대편 텃밭서 선전…차기 대권주자 부상
영 김, 최초 여성 연방하원 등극
앤디 김, 개표율 99%서 막판 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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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랜드=AP/뉴시스】 중간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공화당 소속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가 7일(현지시간) 주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미국 중간선거가 예상대로 공화당의 상원 승리, 민주당의 하원 승리로 마무리된 가운데 한국과 관련 있는 인사들의 선방이 눈에 띈다.

먼저 '한국 사위'로 우리나라에서도 잘 알려진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의 재선이 주목받고 있다. 호건은 민주당 텃밭으로 알려진 메릴랜드주에서 벤 젤러스 민주당 후보를 두 자릿수 이상 격차로 누르며 승리를 차지했다.

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호건은 이날 메릴랜드 주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민주당의 분노를 견뎌냈다"며 "나는 모든 사람들의 주지사"라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공화당원처럼 지배하지 않았기 때문에 재선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대부분의 메릴랜드주 공화당 후보들은 트럼프 대통령 탓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강조했다.

호건은 재미교포인 유미 호건과 결혼하며 '한국 사위'로 우리나라에서도 유명세를 탄 인물이다. 그는 2015년 취임 후 미주 한인의 날, 태권도의 날을 지정하는 등 한국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여왔다. 호건 여사 역시 지난해 한국에 방문하는 등 고국 사랑을 이어가고 있다.

호건은 민주당 텃밭에서 연임에 성공하며 대선 잠룡으로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의 당선 축하 파티에서는 "대통령을 위한 호건"이라는 지지자들의 함성이 나오기도 했다.

20년 만의 한국계 연방의회 진출이자 최초 한국계 여성 하원의원도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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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한국계 여성으로는 최초로 미국 연방하원 당선이 유력시 되는 공화당의 영김 후보가 6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연설하고 있다. 2018. 11.07
캘리포니아주 제39지구 하원에 도전한 영 김 공화당 후보는 51.3%의 득표를 얻어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교포 매체들에 따르면 김 당선인은 1975년 한국에서 초등학교 졸업 후 가족과 괌으로 이주했다. 에드 로이스 현직 하원의원의 보좌관으로 지난 23년 동안 지역구 담당 및 아시아 정책보좌관을 역임했다.

한미 자유무역 협정 통과, 정신대 규탄 결의안 통과, 탈북자 인권문제 등에 중추적 역할을 해 왔으며 한국 연예인 방문 문제, 비자 문제, 사관학교 입학 등 지역사회를 위해서도 적극적인 활동을 해 왔다.

영 김은 페이스북을 통해 "선거 운동을 하며 39지구에서 엄청난 지지를 받았다"며 "가족, 자원봉사자 및 지지해준 모든 사람들께 감사하다. 당신들이 없었으면 이뤄내지 못했을 것"이라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뉴저지주 제3선거구에 도전한 앤디 김 민주당 후보는 상대 공화당 후보를 박빙으로 역전하며 선전하고 있다.

7일 중간선거 실시간 개표상황에 따르면 앤디 김은 99% 개표 기준 49.8%를 기록했다. 경쟁자인 톰 맥아더 공화당 후보는 48.9%를 득표, 0.9%포인트 차이로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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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미국 뉴저지주 3선거구에서 연방 하원의원에 도전장을 던진 한국계 미국인 앤디 김. (사진=페이스북 캡처) 2018.11.06.
앤디 김은 개표 초반만 해도 맥아더에게 약 6대3 상황으로 밀리며 약세를 보였지만 꾸준히 격차를 좁혔다. 이날 새벽까지는 맥아더가 앤디 김을 0.9% 차이로 앞서고 있었다. 그러나 앤디 김 지지세가 강한 벌링턴 카운티 개표가 속속 진행되며 상황이 뒤바뀐 것으로 보인다.

한인 2세인 앤디 김은 중동 문제 전문가로,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서 이라크 담당으로 활동한 전력이 있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오바마 전 대통령으로부터 공식 지지 선언을 받기도 했다.

앤디 김은 홈페이지를 통해 "아버지는 고아였고, 어머니는 빈농의 딸로 고생하며 자라셨다. 아버지는 암과 알츠하이머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한 전문가가 됐고, 어머니는 간호사로 수천명의 사람들을 도왔다"며 "뉴저지는 우리 가족에게 아메리칸 드림을 이룰 수 있는 기회를 줬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지만 이젠 나의 두 아들이 이 땅에서 나와 같은 기회를 갖지 못할까 걱정이 된다"며 "나에게 아메리칸 드림을 준 이 나라를 위해 일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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