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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사격장서 실탄 훔친 일본인 "평소 총알 좋아했다"

등록 2018.11.08 10:59:49수정 2018.11.08 15: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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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명동역 인근 건물에서 검거

"실탄 보고 집에 장식해놓고 싶어서"

현재 유치장 입감 중…추가조사 예정

동행자 중국인은 혐의 없어 풀려나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2018.11.08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2018.11.08

【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서울 명동의 한 실내사격장에서 실탄을 훔쳐 달아난 일본인이 개인 소장을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8일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15분께 잠복 중이던 강력팀이 명동 전철역 인근의 마사지숍 건물에 들어가려는 일본인 A씨(24)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평소에 총알을 좋아했는데 사격 도중 바로 옆 사로에 놓여있던 실탄을 보고 집에 장식을 해놓고 싶어 가져갔다"고 진술했다.

동행자인 중국인 B씨(43)와의 공모는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혐의가 없는 것으로 파악돼 조사를 받은 후 풀려났다.

A씨와 B씨는 헬스트레이너와 헬스장 회원으로 만나 친분을 쌓았고, 함께 한국 여행을 온 건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7일 한국에 입국했다.

현재 A씨는 유치장에 입감 중이다.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더 조사한 후 신병 처리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당 실탄사격장은 지난 9월 30대 남성이 스스로에게 총을 쏴 목숨을 끊은 사건이 일어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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