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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우리가 말한다" 14일~18일 광주여성영화제···42편 상영

등록 2018.11.08 17:3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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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광주여성영화제조직위원회는 "이제 우리가 말한다" 주제의 광주여성영화제가 14일부터 18일까지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광주독립영화관에서 펼쳐진다고 8일 밝혔다. 개막작 '얼굴 그 맞은편' 중. 2018.11.08. (사진=광주여성영화제조직위 제공)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광주여성영화제조직위원회는 "이제 우리가 말한다" 주제의 광주여성영화제가 14일부터 18일까지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광주독립영화관에서 펼쳐진다고 8일 밝혔다. 개막작 '얼굴 그 맞은편' 중. 2018.11.08. (사진=광주여성영화제조직위 제공)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미투와 위드 유' 운동을 영화를 통해 조명하는 광주여성영화제가 막을 올린다.

 광주여성영화제조직위원회는 14일부터 18일까지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광주독립영화관에서 제9회 광주여성영화제가 펼쳐진다고 8일 밝혔다.

 "이제 우리가 말한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영화제는 올해 들불처럼 번진 '미투와 위드유'운동을 장편 14편, 단편 28편 총 42편 영화를 통해 재조명한다.

 개막작은 관음공화국의 현주소를 추적하는 여성 전사들의 투쟁을 그린 이선희 감독의 '얼굴, 그 맞은편'이 선정됐다.

 작품은 '소라넷' 폐쇄가 선언됐지만 운영자가 검거되지 않은 채 불법촬영된 성폭력 영상물이 콘텐츠상품으로 유사사이트에서 여전히 소비되고 있는 디지털 성폭력 실태를 고발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국가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묻고 있다. 작품은 14일 오후 7시30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극장2에서 상영되며 감독과의 대화에서는 이선희 감독, 리아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사무국장이 출연해 디지털성폭력의 현주소를 점검한다.

 폐막작은 광주여성영화제가 세 번째 제작한 김소영 감독의 '엄마가 60살이 되기 전에'가 선정됐다.

 작품은 삶을 견디고 있는 엄마와 일을 시작한 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한 가정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여성의 고된 하루와 견디는 뒷모습, 이제 스스로의 삶을 시작하려는 사회 초년생 여성의 갈등과 이해를 통해, 가족 구성원 속 여성이 책임져야하는 삶의 무게를 보여주고 있다.

 이 밖에도 이번 영화제는 젊은 여성 감독들의 다양한 데뷔작을 만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부천판타스틱영화제에 초청된 유은정 감독의 '밤의 문이 열린다',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 허지예 감독의 '졸업',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 초청된 문창현 감독의 '기프실', 장혜영 감독의 '어른이 되면'이 관객을 만난다.

 또 모현신 감독의 '국광교회', 박소현 감독의 '구르는 돌처럼', 이숙경 감독의 '길모퉁이가게' 등 신작도 소개된다.

 영화 상영과 함께 다양한 부대행사도 펼쳐진다.

 16일 오전10시30분 광주독립영화관에서는 작품 '오 루시'상영 뒤 이화경 소설가가와 함께 이야기를 나눈다.

 이날 오후3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극장2에서는 영화 '소공녀' 상영 후 김채희 집행위원장과 씨네페미토크가 열린다.

 광주여성영화제 김채희 집행위원장은 "이번 여성영화제는 영화를 통해 여성들에 대해 이야기 하고 말하지 못했던 것에 대해 소통하는 공간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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