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 연예일반

넷플릭스, 내년 오리지널 콘텐츠 라인업 공개...조선판 좀비물 '킹덤' 주목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등록 2018-11-09 18:35:16  |  수정 2018-11-12 16:46:01
associate_pic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최고경영자
【싱가포르=뉴시스】 신효령 기자 = 글로벌 콘텐츠 공룡으로 성장한 넷플릭스가 한국 콘텐츠를 주목하고 있다. 8~9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시 왓츠 넥스트: 아시아'(See What's Next: Asia)에서 한국의 오리지널 콘텐츠 라인업을 발표했다. '킹덤' '좋아하면 울리는' '첫사랑은 처음이라서' '범인은 바로 너! 시즌2' 등이 내년에 190개국에서 공개된다.

2016년 넷플릭스 아시아 론칭 이후 처음 아시아·태평양 언론과 기업, 비즈니스 파트너가 참여한 행사다. 한국·일본·인도 등 아시아 11개국에서 취재진 200명 이상이 참여했다.

 한국 작품 중에서는 '킹덤'이 가장 높은 관심을 받았다. 8일 싱가포르 캐피털 시어터에서 1·2화 상영회를 열고, 아시아 취재진에게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리드 헤이스팅스(58) 넷플릭스 최고경영자(CEO)는 "'킹덤'은 하나의 거대한 쇼다.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극찬했다.
associate_pic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
영화 같은 스케일을 자랑하지만, 넷플릭스의 첫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다. 6부작 미스터리 스릴러다. 조선의 왕세자가 의문의 역병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나라 전체를 위협하는 잔혹한 진실을 밝혀내는 이야기다.

영화 '터널'(2016) '끝까지 간다'(2014) 등을 연출한 김성훈(47)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극본은 드라마 '싸인'(2011) '유령'(2012) '시그널'(2016) 등을 연이어 히트시킨 김은희(46) 작가가 맡았다.
associate_pic
(왼쪽부터) 류승룡, 주지훈, 김은희, 김성훈
김 작가는 "원래 좀비물에 관심이 있었다"며 "배고픔에 가득 찬 크리처가 '좀비'라고 생각했다. 이를 역병을 소재로 풀어보고 싶었다. 통제 불가한 조선이라는 시대적 배경을 더했다"고 설명했다.

"사람이 많이 죽고, 목이 잘리는 장면이 나온다. 기존 드라마 플랫폼에서는 불가능하고, 너무 잔인하다. 2011년부터 기획했는데 대본 작업이 힘들었다. 넷플릭스 플랫폼을 만나 자유롭게 창작 활동했다."
associate_pic
(왼쪽부터) 진영, 정채연, 지수
배우 주지훈(36)·류승룡(48)·배두나(39)·김상호(48)·허준호(54) 등이 출연한다. 내년 1월25일 처음 공개한다. 일찌감치 시즌2 제작이 확정됐으며, 대본 작업은 마무리 단계에 있다.

김 감독은 "조선 시대가 가진 정적인 아름다움, 인간의 탐욕과 역병 환자가 만들어내는 동적인 긴장감이 충돌했을 때의 재미가 있는 작품"이라며 "너그러운 마음으로 즐겨주면 좋겠다"고 청했다.
associate_pic
'첫사랑은 처음이라서'는 8부작 청춘 로맨스물이다. 드라마 '용팔이'(2015) '결혼의 여신'(2013) 등을 연출한 오진석(40) 감독의 신작이다. 소설 '마이 블랙 미니드레스'를 쓴 김민서(33)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탤런트 지수(25)와 그룹 '다이아' 멤버 정채연(21), 그룹 'B1A4' 멤버 진영(27) 등이 출연한다.

"현실에 있을 법한 로맨스다. 20대 이야기이지만, 모든 연령층이 공감할 수 있는 따뜻한 이야기다."(진영)
 
"풋풋한 청춘물이라 끌렸다. 열심히 촬영 중이다. 내년에 개봉하면 현장 분위기처럼 밝은 에너지를 시청자들도 같이 느끼면 좋겠다."(정채연)
associate_pic
김소현(왼쪽), 이나정
'좋아하면 울리는'은 8부작 드라마다. 반경 10m 안에 좋아하는 사람이 들어오면 익명으로 알려주는 애플리케이션이 보편화했으나 여전히 자신과 상대방의 진심을 알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천계영(48)의 동명 웹툰이 원작이다.
associate_pic
드라마 '쌈, 마이웨이'(2017)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2012) 등을 연출한 이나정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 감독은 "좋아하는 감정이 우리 인생에서 찾아왔을 때 마냥 행복한 것은 아니다"며 "슬프기도 하고 자신의 못난 모습을 발견하기도 한다. 하지만 인생에서 두고두고 기억할 만한 장면도 생긴다. 단순한 로맨스물이 아니라 풍부한 삶의 결을 가진 드라마다"고 소개했다.
associate_pic
장혁재(왼쪽), 박민영
'범인은 바로 너!'는 넷플릭스가 처음 선보인 한국 예능물이다. 서로 다른 개성을 지닌 탐정 7명이 에피소드마다 일어나는 미스터리를 풀어나가는 추리물이다. 시즌 1에서는 개그맨 유재석(46)·배우 안재욱(47)·이광수(33)·박민영(32), 가수 김종민(39), 그룹 '엑소' 멤버 세훈(24), 그룹 '구구단' 멤버 세정(22) 등이 출연했다. 시즌 2에는 이광수가 하차하고 배우 겸 가수 이승기(31)가 합류한다. 총 10부작이다. SBS PD 출신 장혁재(47) 컴퍼니 상상 대표가 제작한다.

장 대표는 "시즌 2를 하게 돼 기쁘다"며 "연기자들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화려한 게스트의 역할들도 볼 수 있을 것 같다. 예능적으로도 즐거움을 느끼길 바란다. 기대해 달라"고 청했다.
associate_pic
넷플릭스는 세계 최대 영상 서비스(OTT) 업체다. 190여개국에 걸쳐 유료 회원 약 1억3700만 명을 보유했다. 2013년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를 처음 제작한 뒤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강화에 나섰다. 플랫폼 경쟁력을 높이고 유료 회원도 늘리기 위해서다.

넷플릭스는 콘텐츠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오리지널 콘텐츠에 투자한 비용은 80억 달러(약 9조216억원)다. 한국을 넘어 아시아 시장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

"동남아의 재능있는 배우들과의 협업에 집중하고 있다. 지금까지 없던 이야기를 개발하고 세계에 전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에리카 노스 넷플릭스 동남아 콘텐츠 디렉터 )

"한국에는 재능 있는 배우가 많다. 훌륭한 이야기를 발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제작자들이 기존 플랫폼에서는 시도해볼 수 없던 것을 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넷플릭스의 역할이다."(김민영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책임자)
associate_pic
에리카 노스
snow@newsis.com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연예 핫 뉴스

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