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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컬링 '팀킴' 사태, 문화체육관광부·대한체육회 특정감사

등록 2018.11.09 15: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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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컬링 '팀킴' 사태, 문화체육관광부·대한체육회 특정감사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가 합동으로 여자컬링 '팀 킴'(경북체육회) 관련 특정 감사를 한다.체육회는 "전 여자 컬링 국가대표 선수들(팀 킴)이 제출한 호소문을 8일 밤 늦게 접수했으며 여자 컬링 선수 부당 대우 의혹과 관련해 문체부와 합동으로 컬링에 대한 특정 감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당초 체육회 클린신고센터와 대한컬링경기연맹 관리위원회가 함께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릴 예정이었다.하지만 문체부와 협의, 특정 감사로 전환했다.

체육회는 호소문에 제기된 내용을 토대로 선수 인권 보호, 훈련 관리 등에 문제가 없었는지 조사하고 회계 부정, 선수 포상금 착복 등 모든 부분의 진상을 철저히 규명해 무관용 원칙에 따라 검찰 고발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사상 최초로 여자컬링 은메달을 획득한 경북체육회 여자컬링팀인 팀킴의 김은정, 김영미, 김경애, 김선영, 김초희는 소속팀 지도자인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 김민정·장반석 감독에게 부당한 처우를 받았다며 최근 대한체육회에 A4용지 13장 분량의 호소문을 보냈다.

이들은 상금을 배분받은 적이 없으며 지도자들에게 욕설과 폭언을 자주 들었다고 주장했다. 지도자들이 선수들을 이간질했고,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에서 김은정이 최종 성화봉송 주자로 선정됐음에도 지도자들이 일방적으로 취소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또 광고 촬영과 컬링장 사용 등도 지도자들이 일방적으로 결정하며, 감독 자녀의 어린이집 행사에 강제로 동원됐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장반석 감독은 9일 오전 2015년 선수들 동의 하에 '김경두(경북체육회)' 명의로 통장을 개설했으며 상금은 대회 참가비, , 팀 장비 구입비, 외국인 코치 코치비, 항공비 등으로만 사용했다고 반박했다. 또 이 통장을 투명하게 관리했다고 전했다.

 어린이집 행사 강제 동원은 개인적인 부탁을 한 것이며 평창동계패럴림픽 개막식 최종 성화봉송 주자 제안을 거절한 것은 일정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장반석 감독은 김경두 전 부회장과 대한컬링경기연맹과의 사적인 불화 때문에 선수들이 이용당했다는 주장에도 더 나은 환경을 만들기 위한 것이었다고 하는 등 팀킴의 주장을 전면 반박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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