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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중간선거, 아직 안 끝났다…플로리다 상원·주지사 재검표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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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8-11-09 17:16:21
민주당 길럼후보, 패배 선언 후 0.47% 포인트차로 맹추격
조지아 주지사 선거는 소송전으로 갈 듯
미시시피 상원 선거는 결선투표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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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러해시=AP/뉴시스】미국 플로리다주 주지사 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소속의 앤드루 길럼 후보가 6일(현지시간) 탤러해시 투표소에서 투표한후 취재진과 지지자들에 둘러싸여 있다. 길럼은 승리할 경우 플로리다 최초 흑인 주지사 기록을 세우게 된다. 2018.11.07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미국 중간선거(6일)는 끝났지만 초박빙인 몇몇 선거구에서는 아직도 당선자가 확정되지 못하고 있다. 끝날 때까지는 아직 끝난게 아니라는 말이 현실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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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상원 선거 개표결과 공화당의 릭 스콧 현 주지사는 409만4763표(50.1%), 경쟁자인 민주당의 빌 넬슨 후보는 407만9692(49.9%)를 얻었다.  두 사람 간의 표차는 1만5071표, 퍼센트로는 0.2%포인트 차이다.

플로리다 주법에 따르면, 표차가 0.5% 미만일 경우 자동적으로 기계 재검표를 실시한다. 표차가 0.25% 미만일 경우에 좀더 정확성을 기하기 위해 사람이 직접 손으로 재검표를 한다. 즉, 이번에는 손으로 일일이 표를 다시 세는 작업을 하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이런 가운데 스콧 주지사는 8일 플로리다 최대 인구 선거구 2곳의 민주당 소속 선거관리 고위 책임자 2명을 조작혐의로 기소했다. 부재자 표 개표를 둘러싸고 수상한 점이 포착됐다는 것이다.

플로리다 주지사 선거도 초박빙세이다. AP에 따르면, 99% 개표 현재 공화당의 론 드샌티스 후보가 407만2778표(49.62%)를 득표했고, 민주당의 앤드루 길럼 후보는 403만6546표(49.15%)를 득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사람의 득표율 차는 0.47%포인트에 불과하다.

길럼은 지난 6일 개표 중반 쯤 표차가 벌어지자 자신의 패배를 인정한 바있다. 하지만 그 이후 득표 수가 점점 늘어나더니, 결국 0.47%포인트 차로 따라잡는데 성공했다. 플로리다 주법에 따라 주지사 선거도 재검표가 불가피한 것으로 현지언론들은 보도하고 있다.

애리조나 상원선거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99% 개표 현재 민주당의 커스텐 시네마 후보가 49.1%를 득표했고, 공화당의 마사 맥샐리 후보는 48.6%를 득표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네마는 당초 맥샐리에 1%포인트 뒤졌지만, 마리코파 카운티 개표에서 표가 쏟아지면서 뒤집는데 성공했다.

공화당은 부재자표에 문제가 있었다며 소송을 제기한 상태이다. 더 힐에 따르면, 판사는 9일 마리코파 카운티의 부재자 5600표 문제에 관한 공판을 연다. 따라서 애리조나 상원 선거의 승자가 확정되려면 시간이 좀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미시시피주 상원 의석 중 1곳은 50% 이상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27일 결선 투표로 최종 당선자를 가릴 예정이다.
미시시피를 포함한 일부 주는 승자가 50% 이상을 득표해야 한다는 조항이 있다. 오는 결선에서는 현역인 신디 하이드 스미스 공화당 상원의원과 마이크 에스피 민주당 후보가 맞붙게 된다.

조지아 주지사 선거는 소송전으로 갈 태세다. 스테이시 에이브럼스 민주당 후보는 브라이언 켐프 공화당 후보의 승리를 인정할 수 없다며 법적 수단까지 동원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에이브럼스는 48.7%, 191만390표를 얻어 50.3%, 197만3099표를 얻은 켐프에 1.6%포인트 차로 뒤쳐졌다.

한편 하원의원 435명 전원을 새로 뽑는 이번 하원선거에서 9일 현재 개표결과 민주당이 과반 218석 선을 넘어서 225석을 확보해 다수당이 됐다. 민주당은 이전보다 30석을 더 얻었다. 공화당은 197석을 확보해 30석을 잃었다. 435석 중 당선자가 확정된 의석은 422석으로 아직 13석이 미정상태이다.

상원은 민주당이 현재까지 46석을 얻어 이전보다 2석을 잃었고, 공화당은 51석을 얻어 다수당 지위를 굳혔다. 이번에는 상원의석 100석 중 일부인 35석을 놓고 선거가 치러졌는데, 민주당 소속이 26명이고 공화당소속이 9명이어서, 구조적으로 민주당이 불리한 상황이었다. 선거가 치러진 35개 선거구의 개표결과만 놓고 보면 민주당이 57%를 확보했고, 공화당은 41.4%를 확보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36명의 주지사를 새로 뽑는 선거에서는 9일 현재 개표 상황에서 민주당이 기존보다 7명을 더 얻어, 전체 주지사 50명 중 민주당 소속 주지사가 총 23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공화당은 기존 보다 6명을 잃어 26명(플로리다 론드샌티스 포함 경우)을 얻었다. 주지사를 확정짓지 못한 나머지 한 것은 조지아 주이다. 소송전을 거쳐 당선자가 확정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aer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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