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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폭행·갑질' 양진호 구속…혐의 일부 부인(종합)

등록 2018.11.09 17: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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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박다예 기자 =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은 7일 오후 3시께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앞에서 기자 질문에 답하고 있다. 앞서 양 회장은 이날 오후 12시10분께 성남시 분당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체포됐다. 2018.11.07 pdyes@naver.com

【수원=뉴시스】박다예 기자 =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은 7일 오후 3시께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앞에서 기자 질문에 답하고 있다. 앞서 양 회장은 이날 오후 12시10분께 성남시 분당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체포됐다. [email protected]


【수원=뉴시스】박다예 기자 =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9일 구속됐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선의종 부장판사는 이날 열린 양 회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도주와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날 양 회장은 법원에 출석하지 않았다.

앞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형사 합동수사팀은 전날 오후 7시30분께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양 회장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검찰은 같은 날 오후 11시께 법원에 영장을 청구했다.

양 회장은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폭행 ▲강요 ▲동물보호법 위반 ▲저작권법 위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양 회장은 일부 언론이 공개한 영상에 드러난 직원 폭행과 강요 등 혐의는 인정하지만, 음란물 유통이나 마약 투여 혐의는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위디스크와 파일노리의 음란물 유통에서 양 회장을 주범으로 보고 수사하는 반면, 양 회장은 “경영에서 물러난 지 오래라 전혀 모르는 사실”이라고 주장한다.

현재 경찰은 양 회장을 비롯해 위디스크, 파일노리, 뮤레카 대표와 관계자 등 15명과 웹하드를 통해 음란물을 유포한 헤비업로더 115명을 형사 입건했다. 이들을 조사하며 양 회장 혐의 입증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마약 투여 혐의와 관련해서 양 회장은 2015년 대마초를 수차례 피운 적 있다고 시인했지만, 필로폰 투약 사실은 부인한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모발 검사 결과는 다음 주 중으로 나온다.

경찰 관계자는 “양 회장이 구속돼 폭행 피해자가 더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수사를 조속히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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