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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고시원 건물주, 서울시 '자동 물뿌리개 설치 지원'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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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8-11-09 17:28:01
고시원 운영자, 서울시 지원사업 신청
건물주가 최종 거부해 설치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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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진우 기자 = 소방당국에 따르면 9일 오전 5시 종로구 청계천 인근 지상 한 고시원 건물 3층 출입구에서 불이나 17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화재로 7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다친 서울 종로구 국일고시원에 자동 물뿌리개(스프링클러)를 설치할 기회가 있었지만 건물주가 이를 거부한 것으로 드러났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국일고시원 운영자는 2015년 서울시의 '노후고시원 안전시설 설치 지원 사업'에 참여하겠다고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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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고시원에서 화재가 발생해 경찰,소방 관계자가 화재감식을 하고 있다. 소방 당국은 이날 화재로 8시40분 현재 6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2018.11.09. scchoo@newsis.com
서울시는 자동 물뿌리개 의무설치 대상이 아닌 2009년 7월 이전에 등록한 고시원 중 신청을 받아 무료로 설치를 해왔고, 국일고시원 운영자가 시에 지원을 신청한 것이다.

시는 심사를 거쳐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지만 정작 국일고시원 건물주는 이를 거부했다. 이 때문에 9일 오전 이 고시원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 초기 진화를 도울 자동 물뿌리개는 없었다.

일각에서는 건물주가 자동 물뿌리개 무료 설치 시 '부대조건' 때문에 시의 제안을 거절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시는 그간 자동 물뿌리개를 무료 설치해주는 대신 해당 고시원들과 '소방안전시설 설치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해왔다. 이 협약에 따르면 고시원 운영자는 5년간 임대료를 동결해야 한다. 건물주가 임대료 동결을 꺼려 무료 설치를 거부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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