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 야구

'위기 탈출' 김태형 감독 "정수빈 홈런 칠 것이라 생각 못했다"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등록 2018-11-09 22:28:54
associate_pic
【인천=뉴시스】이영환 기자 = 김태형 두산베어스 감독이 9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8 KBO 한국시리즈 4차전 SK 와이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8.11.09. 20hwan@newsis.com
【인천=뉴시스】김희준 기자 = 한국시리즈 4차전을 잡으면서 위기 탈출에 성공한 두산 베어스의 김태형 감독은 "중요한 경기를 어렵게 이겨서 기분이 좋다"며 한껏 기뻐했다.

두산은 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4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1승 2패로 몰렸던 두산은 4차전을 잡으면서 시리즈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외국인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은 7이닝 동안 10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3피안타 1실점으로 쾌투를 펼쳤다. 볼넷은 2개만을 내줬다.

타선에서는 정수빈이 0-1로 끌려가던 8회초 상대 구원 투수 앙헬 산체스를 상대로 역전 투런포를 쏘아올려 팀에 귀중한 승리를 선사했다.

조기 투입된 마무리 투수 함덕주가 2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면서 두산은 1점차의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김태형 감독은 "똑같은 입장이 돼 잠실까지 가게 됐고, 분위기도 좋다. 중요한 경기를 잘 이겼다"며 "8회에 정수빈, 최주환, 양의지에서 승부를 걸려고 했는데 정수빈이 홈런을 칠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다. 잡힐 줄 알았다"고 전했다.

린드블럼을 7회까지 던지게 했던 김태형 감독은 "포수 양의지가 공이 좋다고 하니 린드블럼이 더 던지겠다고 하더라. 큰 도움이 됐다"며 "할 수 있는 것은 다 해봐야한다는 생각에 함덕주를 8회에 투입했다. 함덕주는 내일 상황이 되면 또 투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태형 감독은 "비가 온 후 이기는 팀에 좋은 기운이 오는 경우가 꽤 있었다. 오늘 이겨서 우리에게 좋은 기운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경기에 기대감을 내비쳤다.

◇다음은 김태형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총평을 해달라.

"기분이 좋다. 오늘 중요한 경기였는데 어렵게 이겼다. 똑같은 입장이 돼 잠실까지 가게 됐고, 분위기도 좋다. 중요한 경기를 잘 이겼다."

-백민기 선발 기용이 신의 한 수가 됐는데.

"이런 단기전은 데이터보다 기가 좋은 선수가 있다. 백민기가 잘 해줬는데 종아리가 살짝 아프다고 해서 체크해야 한다. 오늘 오재일이 너무 처져있어서 류지혁으로 바꿨다. 류지혁이 큰 것 하나를 해줘서 어려운 경기를 잘 풀어갈 수 있었다."

-류지혁 교체, 마무리 투수 8회 투입 등 강한 의지를 드러냈는데.

"해볼 수 있는 것은 해봐야 한다. 포스트시즌에서는 이기고 있어야 수가 많이 나온다. 지고 있을 때는 나오지 않는다. 오재일은 벤치에서 편안하게 해주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바꿨다.

-정수빈 홈런을 보고 어땠나.

"정수빈, 최주환, 양의지에서 승부를 걸려고 했는데 정수빈이 홈런을 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잡힐 줄 알았다."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는데.

"선수들이 중요할 때 두산 답게 수비를 잘 헀다. 오늘 이기면서 앞으로 선수들이 자신있게 플레이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리드오프 허경민은 어떻게 보나.

"감이 좋다. 박건우도 오늘 타이밍이 좋다. 못 치고 이런 것을 떠나서 타이밍은 괜찮다. 굳이 타순에 변화를 줄 상황이 아니다."

-함덕주는 내일 또 나올 수 있나.

"그렇다."

-결과적으로 어제 비가 도움이 됐나.

"비가 온 후 이기는 팀에 좋은 기운이 오는 경우가 꽤 있었다. 오늘 이겨서 우리에게 좋은 기운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중요한 경기를 선수들이 잘해줬다."

-4년쨰 한국시리즈를 하는데 오늘 경기는 어느정도 의미가 있었나.

"1승 2패로 뒤지고 있었고, 3패를 하면 뒤집기가 쉽지 않다. 정말 중요한 경기였다. 이런 경기를 안해봤다. 1승 하고 4패를 하거나 1패하고 4승을 해서 우승했다. 지고 이기는 것이 반복되니 솔직히 답답하다. 오늘 이기면서 좋은 분위기는 분명히 우리에게 올 것이라 믿는다."

-어제 3회 이후부터 양의지가 SK 타선 공략하는 방법을 찾은 느낌인데.

"포수가 찾으면 투수가 따라와줘야 한다. 이용찬은 초반에 그런 경우가 있다. 카운트 몰려서 큰 것을 맞고 점수를 주기도 한다. 그날 경기 후반에 좋아서 이용찬이 앞으로 나오면 자신있게 던질 것 같다."

-7회까지 끌려갈 때 어떤 기분이었나.

"오늘 지면 안된다는 기분이었다. SK도 계속 점수를 내지 못해서 큰 것 한 방 나오면 경기가 끝날 것 같은 느낌이 있었다. 연타로 점수를 낼 상황은 아니었다."

-그 때 김재환 얼굴도 봤나.

"찬스 되면 스윙이라도 하고 있으라고 했다. 하지만 있는 선수가 지고 해야하지 않겠나. 하늘의 뜻인데."

-린드블럼 교체 고민은 안했나.

"양의지가 공이 좋다고 하니 린드블럼이 더 던지겠다고 하더라. 큰 도움이 됐다."

 jinxijun@newsis.com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스포츠 핫 뉴스

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