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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이닝 세이브' 함덕주 "점수 지키고 싶어 열심히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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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8-11-09 22:3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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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이영환 기자 = 9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KBO 한국시리즈 4차전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9회말 두산 투수 함덕주가 역투하고 있다. 2018.11.09. 20hwan@newsis.com
【인천=뉴시스】김희준 기자 = 1점차 승리를 굳건히 지켜낸 두산 베어스의 마무리 투수 함덕주(23)가 승리가 간절했던 마음을 드러냈다.

함덕주는 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펼쳐진 SK 와이번스와의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4차전에서 팀이 2-1로 앞선 8회초 선발 조쉬 린드블럼의 뒤를 이어 등판, 2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팀의 1점차 승리를 지켰다.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도 세이브를 수확한 함덕주는 2경기 연속 세이브를 챙겼다.

린드블럼이 7이닝 1실점으로 역투를 선보인 가운데 두산 벤치의 선택은 마무리 투수 함덕주의 조기 투입이었다.

김강률이 일본 미야자키 교육리그에서 오른 아킬레스건을 다쳐 전력에서 이탈한 두산은 한국시리즈 1~3차전에서 선발부터 마무리 함덕주까지 가는 길이 험난했다. 박치국, 김승회, 장원준, 이현승 등을 기용했지만 효과가 좋지는 못했다. 이영하도 함덕주보다 안정감이 있지는 않았다.

함덕주의 조기 투입은 결과적으로 성공적이었다.

지난 5일 한국시리즈 2차전 이후 3일을 쉬고 마운드에 오른 함덕주는 김강민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한동민을 1루 땅볼로 잡았다. 함덕주는 최정을 3루 땅볼로 처리하고 이닝을 끝냈다.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함덕주는 중심타선을 상대로도 씩씩하게 투구를 이어갔다. 제이미 로맥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함덕주는 대타 나주환의 안타성 타구를 2루수 오재원이 몸을 날려 막아주면서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함덕주는 이재원에 안타를 맞았으나 대타 최항을 삼진으로 솎아내고 살얼음판 리드를 지켜냈다.

경기 후 함덕주는 "오늘 이겨야 우승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나가면 무조건 잘 던져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정)수빈이 형이 홈런을 쳐 역전했고, 그 점수를 지키고 싶어 열심히 던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포수 사인대로 던지려고 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 체인지업이 좋지 않아 유인구로 속이기보다 스트라이크를 던져 맞춰잡으려고 했다. 이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함덕주가 가장 긴장했을 때는 9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대타 최항을 상대하면서다.

함덕주는 "실투 하나면 역전이 될 수 있는 상황이라 가장 신경이 쓰였다. 주자 없이 제이미 로맥 선수나 최정 선수를 상대할 때보다 더 긴장됐다"고 말했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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