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내년 아시안컵 앞두고 마지막 실전 12일 호주 출국

20명 호주로 출국…이청용·구자철 등 5명은 현지 합류

17일 호주·20일 우즈베키스탄과 두 차례 평가전

【인천공항=뉴시스】추상철 기자 =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출국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축구대표팀은 오는 17일 호주, 20일 우즈베키스탄과 2연전을 치른다. 2018.11.12. [email protected]

【인천공항=뉴시스】박지혁 기자 = 축구대표팀이 내년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앞두고 마지막 실전 점검을 위해 12일 호주로 떠났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이날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호주로 출국했다.

당초 소집대상 26명 가운데 김문환(부산)이 좌측 대퇴부 부상으로 빠지면서 25명이 호주 원정에 동행한다. 이청용(보훔),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황희찬(함부르크), 김정민(리퍼링), 정승현(가시마)은 팀 일정 때문에 호주 현지에서 합류한다.

한국은 이번 원정에서 호주(17일), 우즈베키스탄(20일)을 차례로 상대한다. 벤투 감독 부임 후 첫 원정 평가전이자 내년 아시안컵 모의고사라는 점에서 관심이 쏠린다.

9월과 10월 네 차례 A매치에서 주장을 맡았던 손흥민(토트넘)과 기성용(뉴캐슬)이 빠졌다.

손흥민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 대표팀 차출에 응하는 대신 11월 A매치에 참가하지 않기로 소속팀 토트넘과 합의했다. 아시안게임은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대회가 아니어서 소속팀이 대표팀 차출 의무를 따를 필요가 없다.

토트넘은 11월 A매치와 아시안컵 초반에 손흥민을 보내지 않아도 된다. 손흥민은 아시안컵 조별리그 1~2차전까지 결장한다.

기성용은 장거리 이동과 체력적인 부담을 고려해 벤투 감독이 배려했다.

【인천공항=뉴시스】추상철 기자 =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황의조가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팬에 둘러싸여 있다. 축구대표팀은 오는 17일 호주, 20일 우즈베키스탄과 2연전을 치른다. 2018.11.12. [email protected]

대신 이청용, 구자철 등이 중점적으로 컨디션을 점검받을 것으로 보인다. 생애 처음으로 성인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이유현(전남)과 김정민, 나상호(광주)도 경쟁을 통해 벤투 감독의 시선을 잡아야 한다.

최근 일본 J리그에서 6경기 연속으로 골을 터뜨리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하는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붙박이 공격수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황의조는 지난달 12일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에서 골맛을 봤다.

한국은 아시안컵에서 중국, 필리핀, 키르기스스탄과 C조에 속했다. 1956년, 1960년 1·2회 대회에서 우승한 후 아직까지 아시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한편, 출국장에는 황의조를 비롯한 선수들을 보기 위해 여성팬 수십명이 모여 벤투호를 향한 뜨거운 관심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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