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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전시]권대훈·변상환·이정형·김덕용·이지현 'My Story'

등록 2018.11.16 11:55:36수정 2018.11.16 12: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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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권대훈, Drawing1, 2018, resin_acrylic paint_ linen_steel_wooden board, 115x35xh155cm

【서울=뉴시스】권대훈, Drawing1, 2018, resin_acrylic paint_ linen_steel_wooden board, 115x35xh155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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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기자 = 미술은 쉽다. 보기만 하면…. 가까이 들여다보면 일상의 모든 것을 재생한 것이다. 우리가 잊고, 잃어가는 것들을 소환하고 환기해 꽉 막힌 머릿속을 터준다.(물론 더 머리를 아프게 할때도 있다) 어렵게 보이는 작품일수록 반전있다. 미술은 마술이다. 몸은 지금 여기 있는데, 기억과 이미지가 만드는 상상력이 합체되어 시공간을 넘나들게 한다. 갤러리 전시는 모두 무료다. 메트릭스처럼 문만 열고 들어가면 된다.

 ◇서울 회현동 금산갤러리= 입체부조 작가 권대훈 개인전(Objemage)을 오는 20일부터 연다. 작가는 "기억속의 한 장면은 결코 평면으로 존재하지 않는다.그렇다고 그것이 대상으로도 존재한다고 볼수도 없다“며 자신의 인물 조각을 통해 단순한 입체가 아닌 기억의 한 장소로 이끄는 이미지의 집합체로 보이기를 유도한다. "내 작업은 찰라의 순간, 특히 나의 기억속에 각인된 그 찰라의 깨달음의 순간을 담아보려는 시도다." 전시 타이틀 Objemage(Object+Image)는 대상과 이미지의 중간 형태라는 뜻이다.
【서울=뉴시스】 변상환. Live Rust, 2018, anticorrosive paint on paper, 70x100cm

【서울=뉴시스】 변상환. Live Rust, 2018, anticorrosive paint on paper, 70x100cm


◇서울 마포 스페이스 소= 변상환 개인전 '몸짓과 흥분과 짧은 역사 (gestures, exaltation, a short life)'를 오는 25일까지 연다.  작가가 2015년부터 지속해온 초록 시리즈 이후의 신작 'Live Rust' 시리즈 22점을 선보인다.  작가는 산업용품을 작품의 재료로 눈여겨보지 않았던 페인트의 색상이나 질감 등 그 자체의 물성이 돋보이게 만든다. 방청 페인트와 형강을 사용한 신작도 이러한 특징이 잘 드러난다. 평평하게 손질한 형강 의 단면에 방청페인트를 묻히고, 형강을 종이 위에 얹고 눌러 방청페인트를 찍어냈다. 일반적으로는 형강이 녹슬지 않도록 방청페인트를 칠하지만, 작가는 형강과 방청페인트를 판화의 원판과 물감으로 사용한 것이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조형예술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서울=뉴시스】 이정형의 개인전 ‘Different Kinds of White’

【서울=뉴시스】 이정형의 개인전 ‘Different Kinds of White’


◇서울 이태원 P21= 공간디자이너이자 작가인 이정형의 개인전 ‘Different Kinds of White’를 개최한다. 사라지는 시간을 역설하 듯 일시적인 형태의 공간적인 작업을 보여주던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재료와 형식의 견고함을 유지해 허무하게 사라지는 무대 뒤편의 시간을 전면으로 끌어냈다. 전시에 수반되는 노동과 시간과 작품의 물리적 지지체인 공간에 대한 사유를 P21 전시장, 두 개의 공간에 나누어 선보인다. 홍익대학교 도예유리과 학사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조소과를 졸업했다. 서울문화재단 시각예술 창작지원 (2018), 송은아트큐브 신진작가 지원 선정 (2016)을 수상했다. 전시는 12월 16일까지.

【서울=뉴시스】 이지현, dreaming book-Cezanne, 25 x 35 x 24cm, 책 ,2018

【서울=뉴시스】 이지현, dreaming book-Cezanne, 25 x 35 x 24cm, 책 ,2018


 ◇서울 한남동 조은갤러리 = 시간과 공간이라는 주제를 지속적으로 나무 위에 구현해온 김덕용 작가와 책을 이용해 '훼손의 아름다움과 재탄생'을 이야기하는 이지현 작가가 'My Story'라는 타이틀로 만났다.  나무의 결 따라 그려진, 사계절이 담긴 마음의 풍경(김덕용)과  긁혀지고, 칠해지고, 뜯기며 완성된 삶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을 30일까지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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