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亞문화전당 3주년' 809만명 관람···아시아 문화 플랫폼 성장

등록 2018.11.20 16:44:4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5일 오전 하늘에서 바라 본 국립아시아문화전당. 2018.11.05.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5일 오전 하늘에서 바라 본 국립아시아문화전당. 2018.11.05.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오는 25일 개관 3주년을 맞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문화전당)을 찾은 관람객은 총 809만8000여명으로 집계됐다.

 문화전당은 이를 토대로 ACC가 아시아 문화 플랫폼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 제작을 모색하고 있다.

 ◇연간 250만명 관람···어린이문화원 102만명

 20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 따르면 문화창조원, 민주평화교류원, 어린이문화원 등 5개원으로 이뤄진 문화전당은 올해 10월31일 기준 10월 31일 기준 809만8000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2015년 개관 당시 84만8000명에서 2016년 207만8000명, 지난해 313만7000, 올해 203만4000명이 문화전당에서 제작한 콘텐츠를 감상했다.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은 어린이문화원으로 관람객은 2016년 60만명에서 지난해 77만명, 올해 10월 기준 102만명으로 늘었다.

 공연은 513회 펼쳐졌으며 전시 58회, 문화 창·제작 등 관련교육 1848회, 축제 97회 등 총 2500여회가 넘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아시아 문화 플랫폼으로 성장

 아시아 각국과 교류가 진행되면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문화교류의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한·아세안 수교와 아세안 창설 50주년을 기념해 아세안문화원 개원행사 공연이 펼쳐졌으며 올해는 아시아전통음악과 악기에 대한 이야기와 공연이 함께하는 렉처 콘서트를 열었다.

 올해 열렸던 북한 통일대금 연주곡 '꿈꾸는 광대'와 사물놀이 협연곡 '상쇠' 등은 내년 8월 인도네시아 발리 공연이 추진되고 있다.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5개국과는 2015년부터 매년 공동으로 아시아이야기 그림책을 공동 제작해 한국어, 영어, 러시아어, 현지어로 된 10종의 이야기그림책을 출판·배포했다.

 개관 3주년에 맞춰 5종의 중앙아 이야기 그림책을 출판하고 국내외 시장에 유통할 계획이다.

 또 아시아 대사관들과 협의를 통해 내년 제1회 아시아대사관문화제를 열기위한 초석도 다져졌다.

 이 밖에도 아시아 문화에 대한 조사연구가 진행 중에 있으며 확보된 문화자원은 라이브러리파크와 아시아문화아카이브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

 ◇'대중성 확보'···관객 친화형 콘텐츠 제작

 문화전당은 그동안 "전시작품이 어려워 접근하기 어렵다. 지역과 연계되는 공연, 전시 등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문화전당은 올해 개관 3주년 기념 마라톤을 진행했으며 지하철 테마 열차도 매일 10회 가량 운행하고 있다.

 시민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는 하늘마당에는 문화전당 상상박스를 만들어 홍보를 비롯한 무대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하늘정원을 찾은 관람객은 연간 200만명으로 집계됐다.

 이와함께 문화전당은 국립문화예술기관으로는 처음으로 가수 휘성과 함께하는 가사 공모전을 진행해 노래 '하나가 되어(Always as ONE)'의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또 지역사회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기 위해 광주시청과 동구청 공무원 5명으로 구성된 문화도시조성협력단을 문화전당에 설치하고 지난 6월부터 협력 사업을 발굴, 추진하고 있다.

 문화전당의 대표 어린이 공연인 트레저 헌터스와 깔깔나무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배우들을 섭외해 레퍼토리 공연으로 무대에 오른다.

 ◇미래형 콘텐츠 창·제작
 
 문화전당은 창·제작 중심의 문화예술기관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지난 3년 간 294명의 레지던시 작가들이 입주해 140종의 콘텐츠를 제작했다.

 현재도 오스트리아 아르스 일렉트로니카(Ars Electronica), 네덜란드 라익스아카데미(Rijksakademie), 포항공과대학교(Postech) 창의IT융합연구소, 광주과학기술원(Gist) 융합기술원 등 국내외 유수의 관계기관과 협업해 로봇, 가상체험 등 4차 산업혁명에 기반한 콘텐츠를 공동개발하고 있다.

 2017방문창작자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조태복 작가와 정진희 작가는 독일 미디어아트센터 기가 헤르츠 어워드에서 한국인 예술가 최초로 작품 제작상(Production Prize) 수상을 앞두고 있다.

 또 문화전당은 3년 동안의 운영 결과를 토대로 내년에는 킬러콘텐츠를 개발하고 지역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한국적 시나리오와 전통 곡예, 묘기에 기반한 대형 창작공연 제작을 추진하고 있으며 콘텐츠를 활용해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와 2020년 5·18민주화운동 40주기를 기점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혼합현실' '로보틱스' '미디어아트' '과학과 예술' '디자인' 이라는 5개 랩(Lab)을 기반으로 운영 중인 창제작센터는 확대 운영된다.

 연말에는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 향후 5년간의 운영방향을 세울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