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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국가 노마병의 날' 제정, 예방책 홍보

등록 2018.11.21 09: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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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사율 높은 구강세포암 확산 막기 위해

【 신화/뉴시스】11월 8일 나이지리아의 수도 아부자를 방문한 영국의 찰스 왕세자.  나이지리아에서는 괴저성구내암의 일종인 노마 병 퇴치를 위해 대국민 홍보전을 펼치고 있다.

【 신화/뉴시스】11월 8일 나이지리아의 수도 아부자를 방문한 영국의 찰스 왕세자.   나이지리아에서는 괴저성구내암의 일종인 노마 병 퇴치를 위해 대국민 홍보전을 펼치고 있다.

【아부자( 나이지리아)= 신화/뉴시스】차미례 기자 = 나이지리아 정부는 20일  두번째로 "국가 노마병의 날"(National Noma Day)을 맞아 이 살인적인 괴저성 구내염인 수암(水癌)에 대한 경종을 울림과 동시에 확산을 막기 위한 예방법을 적극 홍보하고 나섰다.

지난 해에 처음 제정되어 전국적으로 실시된 '국가 노마병의 날'은 나이지리아정부가 이 질병을 없애기 위해 채택한 대책들 중의 하나이다.  칸크룸 오리스란 이름으로도 불리는 노마병은 입주변의 부드러운 연부조직에 일어나는 감염성 괴저 질환으로 구강 위생이 청결하지 못한 어린이들에게 가장 많이 일어나며 중증으로 발전하게 된다.

 노마에 대한 전염병 역학 데이터는 아직도 매우 희귀하지만,  현재 지구 전체의 발생건수가 매년 약 3만~4만건인 것으로 나이지리아 정부의 통계에는 나와있다.

 나이지리아의 경우 북서부와 북동부 지역에서 매우 흔하게 일어나는 질병인데도 , 지역 주민들은 노마병에 대해 거의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다.

  노마병의 초기에는 입가에 작은 종기 모양의 포진이 줄지어 생기며 아주 고약한 악취가 난다.  그런 다음에는 잇몸과 코, 어떤 때는 눈 밑의 콧잔등까지 얼굴 전체를 집어 삼키며 번져 나간다.

     나이지리아에서는 열악한 위생환경과 개인위생 습관 때문에 집단적으로 발병하기도 하지만,  아직 영양실조, 감염, 면역력 저하등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는 정확한 연구가 나와 있는 것이 없다. 이처럼 원인규명도 안된 괴질인데도 사망률은 대단히 높으며 12세 이하 어린이들이 주로 사망한다.

아프리카에서도 가장 가난한 나라들, 남미와 아시아의 빈국에서도 이 병이 드물지 않게 발견되고 있다. 

 나이지리아에는 노마병 전문병원이 단 한 곳 밖에 없다. 북서부 소코토주의 국립 노마 아동병원의 의료진은 주로 지역 주민들과 순회진료 의료진이 꾸려나가고 있다.

 현재는 정부당국과  유엔산하 세계보건기구(WHO) 협력단이 이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노마병 예방을 위한 위생 수칙등을 가르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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