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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과 단절된 듯"…KT 화재 통신 먹통에 시민들 '분통'

등록 2018.11.24 14:03:34수정 2018.12.04 11:4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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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근무하다가 차 몰고 서울 밖으로"

"인터넷 선 뺐다 꼈다가 먼지 청소까지"

카드결제단말기도 안돼…자영업자 비상

KT, 화재 발생 2시간 지나서야 소식 전해

오후 브리핑 소방 "KT 관계자 아직 안 와"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2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3가 KT 건물지하 통신구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들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KT건물 지하통신구 화재로 인해 서울도심 곳곳에 통신장애가 발생하고 있다. 2018.11.24.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2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3가  KT 건물지하 통신구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들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KT건물 지하통신구 화재로 인해 서울도심 곳곳에 통신장애가 발생하고 있다.  2018.11.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남빛나라 기자 = 2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KT빌딩에서 발생한 화재로 통신장애가 발생하자 이 지역 인근 KT 가입자들은 불편함을 호소하며 분통을 터뜨렸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12분께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의 KT 아현빌딩 지하 통신구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화재는 서부역에서 신촌기차역으로 이어지는 지하 통신실에서 발생했다. 이 여파로 통신 장애가 발생해 마포와 서대문, 중구 등 인근 지역에서 휴대전화, 인터넷 사용이 제한되고 있다.

서대문구에 거주하는 김모(39)씨는 "자택근무 중이었는데 전화고 인터넷이고 다 안 되니 순간 너무 당황스러웠다"며 "마치 세상과 단절된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는 "급한 마음에 차를 몰고 나와 서울을 벗어나서 노트북을 다시 켰다. 이게 뭐 하는 짓인지 모르겠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서울=뉴시스】남빛나라 기자 = 24일 오전 11시12분께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의 KT 아현빌딩 지하 통신구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이 화재로 서울 도심 곳곳에서 통신장애가 발생했다. 마포구의 한 카페는 카드결제를 할 수 없다고 손님들에게 안내했다. 2018.11.24 (사진=독자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남빛나라 기자 = 24일 오전 11시12분께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의 KT 아현빌딩 지하 통신구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이 화재로 서울 도심 곳곳에서 통신장애가 발생했다. 마포구의 한 카페는 카드결제를 할 수 없다고 손님들에게 안내했다. 2018.11.24 (사진=독자 제공) [email protected]

휴일을 맞아 집에서 게임을 즐기고 있던 김모(31)씨는 "화재 소식도 모르고 인터넷 연결 문제인 줄 알았다"며 "괜히 인터넷 선을 뺐다가 다시 끼고 먼지 청소까지 했다"고 전했다.

자영업자들은 상황이 더 심각하다. 카드결제 단말기가 되지 않아 주말 장사에 큰 악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마포구의 한 카페는 'KT 화재로 인해 현금 또는 계좌이체만 가능하다'는 안내문을 게시했다.

KT는 화재 발생 약 2시간이 지나서야 소식을 알려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2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3가 KT 건물지하 통신구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들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KT건물 지하통신구 화재로 인해 서울도심 곳곳에 통신장애가 발생하고 있다. 2018.11.24.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2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3가  KT 건물지하 통신구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들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KT건물 지하통신구 화재로 인해 서울도심 곳곳에 통신장애가 발생하고 있다.  2018.11.24.  [email protected]

KT는 이날 오후 1시40분께 언론에 문자를 보내 "건물 내 연기로 인해 진입 불가한 상태로 운용팀이 현장 대기 중"이라며 "긴급히 이동차량기지국 현장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1시께 이뤄진 첫 현장 브리핑에서 소방 관계자는 "유무선 오작동 범위는 KT 소관사항인데 KT 관계자는 현재까지 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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