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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자가용비행기, 뉴욕 공항서 접촉사고 당해

등록 2018.11.29 10: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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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가디아 공항서 다른 비행기에 날개 일부 꺾여

트럼프 자가용비행기, 뉴욕 공항서 접촉사고 당해

【뉴욕 = AP/뉴시스】차미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의  누가 봐도 확연히 눈에 띄는 보잉 757기 자가용 제트기(사진)가  28일(현지시간) 뉴욕 라가디아 공항에서 전형적인 뉴욕의 교통혼잡과 주차난 탓에 다른 비행기로부터 접촉사고를 당했다. 

이 날 아침 8시 30분께 항공기 주차장소를 찾던 한 기업 소속 제트기 한 대가 트럼프대통령의 제트기와 부딪치면서 한쪽 날개를 꺾어 놓았다고 이 사건에 정통한 2명이 AP통신에게 말했다. 이들은 이를 공개할 권한이 없다면서 이름을 밝히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봄바디어 글로벌 익스프레스 소속의 이 회사 제트기는 당시에 3명의 승무원이 타고 있었다.  이들은 롱 아일랜드 스리립에서 18분 동안 날아와 비행을 마친 뒤 지상 관제탑의 지시에 따라 착륙해 근처 항공 터미널 옆의 램프를 내려오고
있던 중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비행기에는 아무도 타고 있지 않았다.

 트럼프는 이 비행기를 2016년 대통령 선거운동 내내 애용했지만 취임 뒤에는 그러지 않았다. 주로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 원을 즐겨타고 다녔다.

 라가디아 공항측은 이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으며 공항 운항에도 전혀 영향이 없었다고 말했다.  연방항공청은 기자들의 질문에 백악관에 물어보라고 했고 트럼프 회사와 트럼프 그룹은 전화나 이메일에 응답하지 않고 있다.

 정확한 피해정도는 밝혀지지 않앗지만 항공기 추적 웹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는 사고를 낸 회사 비행기가 28일 오후 코네티컷주 하트포드에 있는 보바디어 서비스 센터로 갔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비행기는 이 추적사이트의 추적을 피하도록 차단되어 있다.

 트럼프대통령은 이 제트기를 2011년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업자인 폴 앨런으로부터 1억 달러를 주고 구입했다. 그 이전에는 멕시코의 저가 항공사소속 여객기였다.

 트럼프는 선거기간 중 이 비행기를 부와 권력, 편리함의 상징으로 내세우며 거의 매일 밤 맨해튼의 트럼프 타워 옥상 저택으로 타고 다녔다.  검은 색과 빨강색에 트럼프 이름이 금빛으로 쓰여진 이 비행기에는 침실 한 개와 순금으로만든 내부 가구들 , 가죽 소파가 비치되어 있는 것이 트럼프 그룹의 동영상을 통해 드러나있다.

최근에 이 비행기는 라가디아 공항의 랜드마크가 되었고,  많은 비행사와 탑승객들이 이 곳을 지나며 인증샷을 찍거나 비행기 사진을 소셜 미디어에 올리면서 더 유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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