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해외여행 안전정보 적시 제공' 여행업계 당부
동계 여행 성수기 대비 여행업계 간담회 열어
【인천공항=뉴시스】박주성 기자 =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9월2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으로 여행객들이 귀국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추석 연휴 최대인 118만여 명의 여행객이 인천공항을 이용하고, 금일 11만여 명이 귀국할 것으로 예상했다. 2018.11.30 [email protected]
정부는 30일 이상진 외교부 재외동포영사실장 주재로 동계 여행 성수기 대비 여행업계와의 간담회를 열어 우리 해외여행객들을 위한 안전대책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국무조정실 대테러센터, 문화체육관광부, 국토교통부, 농림축산식품부, 관세청, 질병관리본부 등 관계부처 직원과 한국여행업협회를 비롯한 여행사와 항공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상진 영사실장은 모두발언에서 "연간 해외여행객 3000만명 시대가 곧 도래할 것으로 예상되고 우리 국민 관련 해외 사건사고도 증가일로에 있는 상황에서 해외 사건사고 예방·대응을 위한 여행업계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이 실장은 "지난 5월 개소한 해외안전지킴센터가 24시간 365일 해외 사건사고 예방·대응 컨트롤 타워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인력과 예산 등 재외국민보호 강화를 위한 기반 확충, 모바일 시대에 적합한 효과적인 해외안전여행 홍보 등을 위해서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해외 사건사고 예방·대응을 위한 정부 차원의 노력을 설명했다.
정부는 ▲최근 테러 관련 동향 및 중동 정세 ▲해외에서 발생하는 감염병 관련 현황 및 예방수칙 ▲해외여행객 입국 시 동식물 검역 관련 유의사항 ▲마약·총기류 등 위해물품 불법 반입 현황 등 안전한 해외여행을 위한 각종 유의사항을 설명했다.
특히 여행업계에서 여행객들에게 필요한 안전정보를 적시에 제공해 안전의식을 높이고 사건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여행업계가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주문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여권 유효기간 만료 사전알림 서비스와 긴급여권제도 개선방안을 소개하고, 여권 분실 시 불이익(상습분실자에 대한 유효기간 제한 재발급, 분실 신고 후 습득한 여권 사용 불가 등)을 설명하고 여행객들이 여권을 분실하지 않도록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여행업계 관계자들은 "업계 차원에서도 고객들의 안전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며 정부에서 해외여행 안전정보 등 필요한 정보를 수시로 공유해 주기를 희망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번 간담회에서 제기된 의견을 검토해 우리 국민들이 보다 안전하게 해외여행을 할 수 있도록 정부와 여행업계 간 협력을 강화하고 관련 정책과 제도를 개선하는 데 반영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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