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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판길 안전 도우미 '겨울용 타이어' 체크포인트

등록 2018.12.03 10:5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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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승차감·정숙성 뛰어난 '스터드리스 타이어' 겨울철 인기

【광주=뉴시스】 = 사진은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는 차량들. 2018.12.03 (사진=뉴시스DB)

【광주=뉴시스】 = 사진은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는 차량들. 2018.12.03 (사진=뉴시스DB)

【광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올 겨울은 예년보다 빠르고 강한 한파가 예상되면서 일찌감치 차량 월동준비에 나서는 운전자들이 늘고 있다.

3일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지난해 폭설로 동절기 전용 차량 장비의 필요성을 절감한 소비자들이 겨울 전용 타이어를 찾는 수요가 부쩍 늘고 있다.

겨울용 타이어는 눈길과 빙판길에서도 제동 성능이 뛰어나고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겨울철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고 있다.

국내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사계절용 타이어는 영상 7도 이하에서는 고무가 경직되는 현상이 발생해 겨울철 제동거리가 20~40% 더 늘어나고, 얼음 위에 형성되는 얇은 수막 때문에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대형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겨울용 타이어를 장착하는 것이 운전자와 차량 탑승자의 안전을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겨울용 타이어 관리 체크포인트 6가지

▲비대칭 타이어 무늬를 살펴라

이전의 겨울용 타이어 패턴은 대칭 구조가 일반적이었지만, 금호타이어를 시작으로 2000년대 들어 비대칭 패턴의 겨울용 타이어가 출시되면서 소비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인간의 발바닥 구조가 좌우 비대칭인 점에서 착안한 '인-아웃 패턴'은 타이어 안쪽 면과 바깥쪽 면의 패턴을 각각 다르게 설계함으로써 주행안정성과 배수성, 제동성능을 극대화 했다. 대표적인 제품에는 금호타이어의 초고성능(UHP) 겨울용 타이어 윈터크래프트 WP72, SUV전용 윈터크래프트 WS71 타이어 등이 있다.

▲안전은 기본, 승차감과 정숙성도 함께 챙겨라

최근 겨울용 타이어는 고무 재질 배합 기술과 트레드 패턴 디자인 기술을 적용해 겨울용 타이어로서 성능을 극대화한 '스터드리스(Studless) 타이어'가 판매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타이어 표면에 스파이크 핀이 박혀 있는 기존의 스파이크(Spike) 타이어는 빙판길에서는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지만 눈길을 벗어난 마른 노면에서는 승차감과 소음 등으로 성능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었다.

타이어 기술의 진화로 탄생한 스터드리스 타이어는 제동력과 구동력은 기존 스파이크 타이어와 비교해 빙판길에서 약 90%, 눈길에서는 거의 유사한 수준을 보이지만 소음은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

▲타이어 전문 매장을 적극 활용하라

안전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타이어를 꼼꼼히 챙겨주고 관리해 주는 타이어 전문점을 정기적으로 이용할 것을 권장한다.

금호타이어의 타이어 전문 특화유통점인 '타이어프로'에서는 무료 공기압점검, 위치교환, 펑크수리 서비스 등을 상시 진행하고 있다. 수시로 열리는 다양한 이벤트를 적극 이용한다면 저렴한 가격에 안전하고 든든한 겨울을 보낼 수 있다.

▲타이어 2개만이라도 겨울용 타이어를 장착하라

네 바퀴를 모두 겨울용으로 장착하는 것이 보다 안전한 운행을 보장하지만, 경제적으로 여건이 안 되는 경우는 구동축의 2개만이라도 겨울용 타이어를 장착하는 것을 권장한다. 전륜 구동 차량인 경우 전륜에, 후륜 구동 차량의 경우에는 후륜에 겨울용 타이어를 우선적으로 장착해야 한다. 다만 구동축에 여름용 타이어와 겨울용 타이어를 혼용하면 제동성능이 서로 달라 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의해야 한다.

▲타이어는 월 1회 이상 점검하라

겨울철에는 월 1회 이상 주기적으로 타이어를 점검해야 한다. 외부 온도가 낮아지면 공기 밀도가 높아지고 체적이 줄어들면서 타이어 공기압도 자연스럽게 줄어들기 때문이다.

겨울철에는 일반적으로 여름철보다 공기압이 2배 이상 빠질 수 있어서 공기압 점검 횟수를 늘려야 한다.

또 상처가 있거나 마모된 타이어는 바로 교체해야 한다. 특히 상처 난 타이어는 겨울철에 위험하다. 고무가 찢어진 틈으로 수분이 침투해 타이어 내부의 스틸벨트(철심)을 산화시키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고무와 접착력이 약화되면 내구력이 떨어져 고속 주행 시 파열이 될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

▲겨울용 타이어는 겨울철에만 사용하라

겨울용 타이어를 장착한 후 계절이 바뀌었는데도 귀찮아서 타이어 교체를 미루는 경우가 있다. 겨울용 타이어를 하절기에 사용할 경우에는 블록이 깊고 고무가 부드러워 고속 주행 시 차량의 흔들림이 심해지고 오히려 제동거리가 늘어난다.

또 겨울철과 비교해 타이어 마모 속도가 빨라지고 연비는 더 떨어진다. 불가피하게 사용해야 하는 경우에는 가급적 저속으로 주행해야 하고, 봄이 되면 일반 타이어로 다시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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