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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진, 2020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간다

등록 2018.12.04 17:3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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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가 라블슈타들러 대표 ⓒWCN

헬가 라블슈타들러 대표 ⓒWCN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피아니스트 조성진(24)이 100주년를 맞는 2020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 출연한다.

헬가 라블슈타들러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대표는 4일 서울 삼성동에서 "조성진이 2020년 축제에 출연하기로 했다"면서 "세부 프로그램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잘츠부르크는 오스트리아의 소도시다. 하지만 매년 여름 이곳에서 열리는 페스티벌로, 세계 클래식 애호가들이 들끓는다.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은 독일 바이로이트 페스티벌과 영국 에든버러 국제페스티벌과 함께 유럽 3대 음악 축제로 통한다. 프로그램은 전문가들이 최고로 손꼽는다.

제1차 세계대전 직후인 1920년 평화 프로젝트의 하나로 출발했다. 호프만스탈의 연극 '예더만' 공연을 시작으로 바로크 타운으로 불리는 잘츠부르크에 자리를 잡았다.

라블슈타들러 대표는 작년 한국을 찾았을 때 조성진을 2020년에 초대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오스트리아 빈에 거점을 둔 음악기획사인 WCN 송효숙 대표 등의 노력으로 성사됐다.

피아니스트이기도 한 마르쿠스 힌터호이저 페스티벌 예술감독이 새로운 피아니스트를 발굴하고자 노력한 점도 조성진의 이번 출연에 한몫했다. 힌터호이저 예술감독이 조성진에 대해 알게 됐고, 그가 훌륭한 연주자라는 확신이 들어 초청하게 됐다는 얘기다. 조성진은 이날 오후 '2019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설명회'에서 두 곡을 연주한다.

이에 따라 지난해 8월 소프라노 여지원이 거장 리카르도 무티가 지휘하는 오페라 '아이다' 무대에 오르는 등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은 한국 아티스트들과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현지를 찾는 한국 관객도 늘고 있다. 라블슈타들러 대표에 따르면, 작년 축제를 찾은 한국인은 3000여명이다. 올해 여름에는 1000명가량이 늘어 4000명 이상이 현지를 찾았다. 라블슈타들러 대표는 "한국 청중은 음악 지식이 깊다"고 했다.
조성진

조성진

한편 99번째 시즌인 '2019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은 내년 7월20일부터 8월31일까지 열린다. 43일 동안 16개의 다른 공연장에서 199번 공연을 선보인다. 7월27일 선보이는 개막공연은 모차르트의 오페라 '이도메네오'다. 작년 이 페스티벌에서 모차르트 후기 오페라 '티투스 황제의 자비'로 호평 받은 그리스 지휘자 테오도르 쿠렌치스와 미국 연출가 피터 셀라스 콤비가 다시 뭉친다.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바이에른 방송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도 공연한다. 무티 지휘 하에 베르디 '레퀴엠'을 연주하는 무대도 눈길을 끈다. 2019년 30주기를 맞는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을 기리는 공연이다. 

이와 함께 마리스 얀손스·다니엘 바렌보임·키릴 페트렌코 등 스타 지휘자와 바리톤 마티아스 괴르네·소프라노 디아나 담라우 등 정상급 성악가들, 피아니스트 마르타 아르헤리치·바이올리니스트 아네조피 무터·피아니스트 예브게니 키신 등의 스타 연주자들도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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