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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후아나 집결 캐러밴 수십명 美국경철책 넘어…대부분 체포

등록 2018.12.05 07:2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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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명신청 기다림의 연속…좌절감 커져

티후아나 수용소 이전으로 대혼란

【로스앤젤레스=뉴시스】 폭스뉴스는 4일(현지시간) 멕시코 티후아나에서 하염없이 기다리며 좌절감에 빠져 있던 25명 이상의 이주민들이 전날 밤 미국 국경 철책울 터고 넘었다가 대부분 미 국경수비대에 붙잡혔다고 보도했다.6000여명의 중미 출신 이주자들은 티후아나 베티토 후아레스 스포츠단지에 있던 보호소가 과포화상태에 따른 위생 및 질병 감염 문제로 폐쇄되면서 새로운 보호소로 옮기면서 대혼란을 빚어졌다. <사진=폭스뉴스 캡처> 2018.12.04

【로스앤젤레스=뉴시스】 폭스뉴스는 4일(현지시간) 멕시코 티후아나에서 하염없이 기다리며 좌절감에 빠져 있던 25명 이상의 이주민들이 전날 밤 미국 국경 철책울 터고 넘었다가 대부분 미 국경수비대에 붙잡혔다고 보도했다.6000여명의 중미 출신 이주자들은 티후아나 베티토 후아레스 스포츠단지에 있던 보호소가 과포화상태에 따른 위생 및 질병 감염 문제로 폐쇄되면서 새로운 보호소로 옮기면서 대혼란을 빚어졌다. <사진=폭스뉴스 캡처> 2018.12.04


【로스앤젤레스=뉴시스】 류강훈 기자 = 멕시코 국경도시 티후아나에 머물며 미국 망명신청을 기다리는 수십명의 중미 출신 이주민들(캐러밴)이 미국 국경장벽을 넘다가 붙잡혔다.

폭스뉴스는 4일(현지시간) 멕시코에서 하염없이 기다리며 좌절감에 빠진 적어도 25명 이상의 이주민들이 전날 밤 미국 국경 침범을 시도했고, 대부분 미 국경수비대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3일 밤 어둠을 틈 타 30분 이내에 10피트(약 3m) 남짓한 낮은 국경 철책을 타고 넘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들은 담요를 로프처럼 이용해 서로 담요를 붙잡고 끌어주면서 철망 위를 건너갔다.
 
이들 중 대부분은 곧바로 붙잡혔고, 일부는 자수했으며, 몇명이 도망쳤는지는 알 수 없다고 폭스뉴스가 전했다.

국경을 넘은 이주민들은 티후아나에서 무작정 기다리는데 지쳤으며 미국으로 넘어가면 망명신청이 좀 더 수월할 것으로 생각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티후아나에 머물고 있는 이주민들은 좌절감에 빠져 있다. 망명 신청을 위해 얼마나 기다려야할지 알 수 없는 게 가장 큰 이유다. 그야말로 이판사판의 심정이 된 것이다.

티후아나에 모인 이주민들은 대부분 베니토 후아레스 스포츠단지에 텐트를 치고 모여 있었지만 지난 1일 과포화상태로 위생문제와 질병감염 위험이 커지면서 스포츠단지가 폐쇄됐다.

수천명의 이주민들이 새로운 보호시설로 옮겨가면서 또 다른 혼란이 빚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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