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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제 사장 "위기에 울면 삼류...토종기업 에몬스, 내년 목표는 2200억"

등록 2018.12.05 15: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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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남동공단 전시장 '신제품 품평회'...핵심전략 담은 60여개 제품 공개

【서울=뉴시스】5일 인천 남동공단 에몬스 본사 전시장에서 열린 '2019 S/S 가구 트렌드 및 신제품 품평회'에서 에몬스 디자이너가 대리점주에게 새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2018.12.05. (사진=에몬스가구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5일 인천 남동공단 에몬스 본사 전시장에서 열린 '2019 S/S 가구 트렌드 및 신제품 품평회'에서 에몬스 디자이너가 대리점주에게 새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2018.12.05. (사진=에몬스가구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조성제 에몬스가구 사장이 회사의 창립 40주년인 내년을 두고 불경기를 예상하면서도 매출 신장에 대한 확신을 밝혔다.

조성제 사장은 5일 인천 남동공단 소재 본사 전시장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내년 경기 쉽지 않겠다 싶다. 그간 쌓아온 내공에 혁신 의지 보탠다면 매출이 10% 신장한 2200억 정도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회사가 매년 상·하반기 진행하는 신제품 품평회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에몬스는 2000년부터 매년 상·하반기 2회의 품평회를 실시해 전국 100여개 대리점주 및 판매책임자를 초청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호평을 받은 제품만을 출시해 차별화 된 방식으로 제품을 홍보하고 있다.

에몬스 가구는 1979년 설립된 토종 중소기업이다. 미래형 디자인 창조, 제일주의 추구, 자연을 생각하는 기업을 이념으로 가구산업에 기여해 왔다. 

2200억이라는 내년도 매출 목표는 불경기 속에서도 약진한 올 한해에 바탕을 둔다. 회사에 따르면 에몬스가구는 올해 전체 매출 10%, B2C 부문에서 20%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조 사장은 그 이유로 판매망·유통망 정비와 매장의 대형·전문화를 꼽았다.

조 사장은 대리점과의 관계를 '헤어지는 모습도 아름다워야 한다'고 정의했다. 그는 "에몬스는 대리점 사장님들이 사업을 잘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대리점 수는 늘지 않는다. 상권에서 보다 전문화·대형화 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상생을 전략으로 대리점의 매장 건축과 홍보, 입주 박람회 등을 본사가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케아 등 저가 가구업체, 가구 기업들의 연이은 인수합병(M&A) 등 치열해진 시장에 대해서는 회사가 성장할 수 있는 동기부여로 진단했다. 조 사장은 "이케아가 주거문화에 대해 관심을 갖게 하는 '매기' 역할을 했다고 본다"며 "위기에 울면 삼류다. 에몬스는 토종기업으로서 물살 거스르는 연어처럼 더 가구다운 가구, 갖고 싶은 가구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피력했다.

향후 소비자 니즈에 맞춘 마케팅으로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조 사장은 "소비자들이 가구를 바꾸고 싶은 욕망이 들도록 공간까지 스마트한 웰시스템으로 욕구를 충족시킬 것"이라며 "친환경 소재와 코골이·무호흡증을 예방하는 침대 등을 기획해 '갖고 싶은 가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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