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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서울답방 초읽기②] 역대 최고 수준의 국빈 경호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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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8-12-06 11: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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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AP/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경호원들에 둘러싸여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를 산책하고 있다. 2018.06.12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 답방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분단 후 처음 서울을 방문하는 북한 최고지도자에 대한 의전과 경호도 관심사다.

북측은 김 위원장의 연내 답방과 관련해 별다른 입장을 표명하고 있지는 않으나, 정부는 다양한 경우를 상정해놓고 대응 시나리오를 준비하는 모습이다.
 
김 위원장의 방남 일정과 이동 경로 등이 하나도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긴 하지만, 경호와 의전에 있어서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버금가거나 그 이상의 최고 수준 국빈급 경호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아무래도 남북의 특수성을 감안하면 무엇보다 김 위원장의 안전 경호가 최우선적 문제가 되기 때문이다.

김 위원장이 방남 때 육로와 항로 모두 이용이 가능하지만 계절적 요인과 경호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전용기를 타고 서해 직항로를 이용해 방남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육로 이용 시 다른 동반 일행도 모두 승용차 등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대규모 이동은 부담이 된다.

앞서 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과 명목상 국가수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도 지난 2월 항로로 방문했다. 당시에는 인천공항을 이용했으나, 김 위원장의 경우 접근성 등까지 고려해 성남 서울공항을 이용할 가능성도 있다.

숙소는 일단 서울 워커힐호텔이 유력하다는 관측이다. 지난 2월 김 제1부부장과 김 상임위원장 일행도 이곳에 짐을 풀었다. 지리적으로 서울 외곽에 위치해 경호가 용이하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또 미국 대통령들이 방한 시 이용하곤 했던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호텔 등도 후보지다. 국무총리 서울공관을 사용하는 방안도 나쁘지 않다는 관측이다.

김 위원장이 머무는 곳 주변은 국빈급 경호 규정에 따라 청와대 경호처가 총괄하고, 군과 경찰이 유관기관으로서 경호처의 지휘를 받으며 역할을 분담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여기에 북한 호위총국도 함께 이동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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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뉴시스】전진환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측 경호원들의 호위를 받으며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북으로 향하고 있다. 2018.4.27. amin2@newsis.com
예컨대 김 위원장의 지근거리를 호위총국이 경호하고 그들과 함께 경호처가 경호 업무를 총괄하는 방식이다. 군은 주요 시설 경호를 맡고, 경찰은 동선에 따라 배치돼 울타리 경호를 하게 될 거라고 정부 소식통은 설명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11월에 트럼프 대통령이 국빈 자격으로 방한했을 때 동선에 따라 교통을 통제하고 집회 시위도 일부 제한하며 돌발사태를 미연에 방지하려 했다. 김 위원장의 방남 때도 유사한 방식의 외곽 경호가 있을 전망이다.

한편 김 위원장의 방문 일정과 관련해 다양한 전망이 나오고 있으나 경호 등과 관련해 별다른 준비는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원활한 경호를 위해서는 최소한 열흘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jikim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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