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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전문요원·장비 투입 北 GP 지하시설 완전 파괴 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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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8-12-06 16:00:17
병력‧화기 투입될 수 없는 군사시설 불능화 확인에 초점
"상호 검증 결과 토대로 추후 전 GP 철수여부 논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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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뉴시스】김진아 기자 = 남북 군사당국이 '9.19 군사분야 합의서'에 따라 GP(감시초소) 시범철수를 진행하고 있는 15일 강원도 철원지역 중부전선 GP가 철거되고 있다. 폭파되는 GP 왼쪽 뒤편으로 철거중인 북측 GP와 북한군이 보이고 있다. 2018.11.15.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오종택 기자 = 남북 군사당국이 비무장지대(DMZ) 내 시범철수 감시초소(GP) 11곳에 대한 현장검증 일정을 확정한 가운데 우리 군은 이번 검증을 통해 북측 GP의 지하시설까지 완전히 파괴됐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서주석 국방부 차관은 6일 브리핑을 통해 "남북 군사 당국은 '9·19 군사분야 합의서' 이행의 일환으로 이뤄진 각 11개 GP의 시범 철수 및 파괴조치를 12일 현장방문 형식으로 상호 검증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남북 군사당국은 이번 상호방문 검증을 위해 GP 1곳마다 각각 7명으로 구성한 검증반을 투입한다. 각 검증반은 대령급(북측 대좌급)을 반장으로, 검증 요원 5명과 촬영 요원 2명으로 구성된다.

남북 각 11개 GP에 대한 상호 현장검증이 동시 다발적으로 이뤄짐에 따라 11개 검증반 77명씩 총 154명이 오전과 오후로 나눠 양측지역을 오가며 상호검증 작업을 펼친다.

이번 현장검증을 통해 남북은 상호 시범 철수키로 한 GP 시설물이 완전히 복구될 수 없을 정도로 파괴됐는지를 확인하게 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상호검증은 9·19 군사합의에 명시된 것처럼 4단계에 해당한다"며 "장비와 병력이 완전히 철수됐는지 현장에서 보는 것이므로 그보다 확실한 것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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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국방부는 20일 북측이 중부전선 GP 11개 중 10개를 폭약을 사용해 완전히 파괴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북측 GP 폭파 모습. 2018.11.20. (사진=국방부 제공)  photo@newsis.com

특히 우리 군은 북한의 GP가 군사시설로 전용될 수 없도록 불능화 됐는지에 중점을 두고 검증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우리 측은 일부 GP를 제외하고 대부분 중장비를 사용해 철거한 반면, GP 하부에 지하시설이 많은 북측은 대부분 폭약을 이용해 파괴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북측 GP의 경우 폭파 작업으로 매몰된 지하 공간에 대한 검증이 이뤄져야만 향후 군사적으로 다시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완전 파괴됐다는 판단을 내릴 수 있을 것이란 지적이 제기됐다.

이 같은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국방부는 지하시설의 완전 파괴 여부를 검증할 수 있는 전문 인력과 장비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지하시설 검증을 위해) 공병 전문가와 관련 장비를 투입하고 지하시설 검증 임무 수행이 가능한 인력이 참여할 것"이라며 "해당 초소 안으로 병력과 화기가 들어가지 못하도록 파괴했는지를 철저히 검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북은 군사합의를 통해 11개 GP 시범철수 뿐 아니라 DMZ내 모든 GP를 완전히 철수하기로 하기로 했다.

따라서 상호 검증을 통해 해당 시범철수 GP가 다시 쓸 수 없을 정도로 완전히 파괴됐다고 확인하면 이에 대한 자체 평가를 거쳐 군사실무접촉 등을 통해 한 단계 진전된 조치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DMZ 내 모든 GP 철수는 남북이 합의했기 때문에 이 부분은 추후에 논의해야 한다"며 "시범철수 11개 GP에 대한 철수·철거 조치가 완료됐다는 서로의 이해가 이루어지면 다음 단계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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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서주석 국방부 차관이 6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브리핑실에서 GP 철수 후 남북 상호검증 시기 및 절차에 대한 발표를 하고 있다.국방부는 감시초소마다 각각 일곱 명으로 구성한 검증반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2018.12.06. photocdj@newsis.com


 ohj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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