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 국제일반

[국제 핫이슈] 화웨이 CFO, 이란제재 위반혐의로 캐나다서 체포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등록 2018-12-08 09:00:00
associate_pic
【AP/뉴시스】 중국 화웨이의 최고재무관리자(CFO) 겸 부회장 멍완저우가 캐나다 밴쿠버에서 미국의 대이란 제재 위반 혐의로 체포됐다고 5일(현지시간) 캐나다 언론들이 보도했다. 멍완저우는 화웨이 회장 런정페이(任正非)의 딸이다. 2018.12.06

【서울=뉴시스】중국의 세계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글로벌 최고재무관리자(CFO)가 캐나다에서 대(對)이란 제재 위반 혐의로 체포됐다.

5일(현지시간) 캐나다 언론 더글로브앤드메일에 따르면 화웨이 글로벌CFO 겸 부회장 멍완저우(孟晩舟)는 지난 1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미국의 대이란 제재 위반 혐의로 체포됐다. 멍완저우는 화웨이 회장 런정페이(任正非)의 딸로, 실질적인 후계자로 꼽히고 있다.

캐나다 법무부 대변인 이언 매클라우드는  "미국이 멍완저우의 송환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6일 미 연방정부가 지명한 영국 HSBC 지주회사 감독관이 화웨이 테크놀로지사 계좌의 수상한 거래 내역을 통보해 멍완저우가 체포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최근 몇 년 동안 HSBC의 자금세탁 및 규제 위반 내부 추적 시스템 평가를 담당해온 감독관이 뉴욕동부 연방검사에게 화웨이의 자금거래 내역을 통지했다는 것이다.

중국 정부는 즉각 미국 정부에 멍완저우의 석방을 촉구했다. 하지만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6일 NPR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여러해 동안 중국 기업들이 특히 정보와 기술이 중심이 된 미국의 지적재산권을 도용해왔고, 그런 것들이 중국 정부의 '무기'로 활용돼 온 것에 대해 막대한 우려를 해왔다. 이번에 특정인(멍완저우)이 체포된 것은 유감스럽지만 화웨이는 우리가 우려해온 회사 중 하나이고, 그밖에 다른 회사들도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멍완저우의 체포로 미국과 중국 정상이 모처럼 합의한 무역협상 재개 움직임이 중단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와 불안을 나타내고 있다.

화웨이에 앞서 지난 4월 중국 ZTE는 이란에 미국에서 만들어진 통신 장비를 팔았다는 이유로 미 상무부로부터 7년간 거래 금지 제재를 받은 바 있다. 당시 미국 정부는 자국 기업에 ZTE에 부품과 소프트웨어를 판매하지 못하도록 했다. ZTE는 10억 달러의 벌금과 4억 달러의 보증예치는 물론, 경영진 및 이사진 교체를 수용하고 겨우 이 조치에서 벗어난 바 있다.

멍완저우의 체포 역시 ZTE 경우와 같은 혐의에 따른 것이란 점에서, 미국 정부가 화웨이에도 강력한 제재를 내릴지 주목된다.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오늘의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

국제 핫 뉴스

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