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트럼프, 연일 뮬러 특검 공격…"매우 편향적"

등록 2018.12.09 09:10:3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7일에는 "마녀사냥 끝내야" 트윗

트럼프, 연일 뮬러 특검 공격…"매우 편향적"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로버트 뮬러 특검팀의 일명 '러시아 스캔들' 수사 결과 발표가 임박한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뮬러 특검팀을 향한 공격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CNN에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 전날 뮬러 특검과 뉴욕 연방검찰이 법원에 제출한 수사기록과 관련해, 폴 매너포트 전 대선캠프 책임자와 자신의 개인 변호인이었던 마이클 코언이 "2016년 대선캠페인 당시 러시아와 공모한 게 아니라는 사실이 드러나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뮬러 특검은 7일 법원에 제출한 수사기록에서 "한 러시아인이 2015년 11월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인이던 마이클 코언에게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정부 사이 시너지 효과 (창출)'를 제의했다”고 밝혔다. 특검은 이 러시아인이 '러시아 연방정부가 신뢰하는 인물'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면서 신원은 공개하지 않았다. 2015년 11월은 시점으로 볼 때 지금까지 알려진 트럼프 대선캠프와 러시아 측의 접촉 시점보다 수개월 앞선 것이다.

특검은 “이 러시아인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당시 대선 경선 후보의 만남을 제의했고, 그런 만남이 이뤄지면 정치뿐만 아니라 사업거래에서도 '획기적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코언에게 언급했다"고 전했다. 이 러시아인이 언급한 거래는 모스크바에 100층짜리 '트럼프 타워'를 짓는 '모스크바 프로젝트'라고 특검은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언이 '모스크바 프로젝트'에 대한 논의가 2016년 1월에 끝났다고 주장했는데 이는 위증”라고 지적했다.

특검은 러시아 스캔들의 다른 핵심 피의자 폴 매너포트 전 트럼프 선대본부장이 5가지 쟁점을 두고 거짓말을 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우선 매너포트가 러시아 정보기관과 연계된 콘스탄틴 클림니크와의 관계에 대해 거짓말을 했다는 것이다. 매너포트는 지금까지 클림니크와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주장했지만 특검은 두사람이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 오전 뮬러 특검을 향해 "완전한 마녀사냥"이라는 트윗을 올리며 불만을 표했다.8일에는 코언이 대선과 관련해 범죄를 저지르도록 지시한 적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니다"라고 대답하면서 "특검 수사는 매우 편향적인 상태(very one-sided situation)"라고 비난했다. 또 "내가 가장 원치 않는게 대선 캠페인을 러시아가 도와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