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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 총리, 브렉시트 합의안 의회 표결 연기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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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8-12-11 02:12:11
"예정대로 투표 진행시 상당한 차이로 부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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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AP/뉴시스】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10일(현지시간) 하원에 출석해 연설하고 있다. 11일 예정된 브렉시트 합의안 하원 표결을 하루 앞두고 메이 총리는 "예정대로 투표를 실시한다면 상당한 차이로 부결될 수 있다"면서 투표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2018.12.11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11일(현지시간) 예정된 브렉시트 합의안 하원 표결을 하루 앞두고 10일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표결을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표결 연기로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BBC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메이 총리는 이날 오후 하원에 출석해 예정대로 투표를 실시한다면 상당한 차이로 부결될 수 있어 이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메이 총리는 “많은 의원들이 합의안 대부분을 지지하지만, 북아일랜드 백스톱(backstop·안전장치)과 관련한 깊은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백스톱은 EU와 영국이 아일랜드와 북아일랜드 사이의 국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상 결렬 시 당분간 영국이 EU 관세동맹에 남기도록 한 것을 의미한다.

메이 총리는 백스톱이 없으면 브렉시트 합의 역시 불가능하다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만약 백스톱에 대한 추가적인 안도감을 확보할수 있다면 합의안은 과반수로 통과될 것으로 믿는다”고 부연했다.

그는 또 “우리 중 대부수는 국민투표의 결과를 받아들이고 EU를 떠나고 싶어한다”면서 “총리로서 나의 임무는 국민투표의 결과를 존중하고, 우리와 우리 안보파트너의 일자리를 지키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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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AP/뉴시스】영국 하원에 10일(현지시간) 출석한 테리사 메이 총리가 하원들이 지켜보는 과정에서 연설하고 있다. 11일 예정된 브렉시트 합의안 하원 표결을 하루 앞두고 메이 총리는 "예정대로 투표를 실시한다면 상당한 차이로 부결될 수 있다"면서 투표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2018.12.11
앞서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총리실 대변인은 표결이 예정대로 열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메이 정부가 브렉시트 합의안 승인투표를 연기하기로 결정한 것은 하원에서 큰 표차로 부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메이 총리는 이날 긴급 내각 회의를 소집했다.

합의안이 의회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하원의원 650명 중 표결권이 없는 인원을 제외한 639명의 과반, 즉 320명 이상이 찬성표를 던져야 한다. 그러나 투표를 앞두고 과반은커녕 100표 이상의 큰 표 차로 패배할 것이라는 예상이 제기됐다.

일부 영국 언론은 표결이 다음주 또는 1월 초로 늦춰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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