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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산·2019전망]이커머스 100조 시대...생존게임은 '계속'

등록 2018.12.20 07:00:00수정 2018.12.31 09: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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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거래액 100조원 돌파 확실

성장만큼 적자도 늘어 '고민'

롯데·신세계 이커머스 진출에 '돈의 전쟁' 심화될 듯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표주연 기자 = 이커머스 업계는 올해도 유통업계 최고 성장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2017년 78조2273억원 규모였던 이커머스 업계 매출은 올해 100조원 규모를 넘어설 것이 유력한 상황이다.

 다만 늘어나는 비중만큼 적자폭도 커져, 아슬아슬한 생존경쟁이 내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이커머스 시장은 100조원 시대가 확실하다. 통계청이 지난  5일 공개한 2018년 10월 온라인쇼핑 동향을 봐도 10월 월간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0조원을 넘어섰다. 10월까지의 누적 거래액은 90조5000억원이었다.

 이커머스 업계를 뜨겁게 달궜던 이른바 '11월 대전' 거래액과 12월 거래액이 합산되면 100조원은 가볍게 넘어서고, 120조원에 육박할 가능성도 있다.

 올해 가장 눈에 띄는 성장을 기록한 업체는 쿠팡과 위메프다. 올해 쿠팡은 지난해 약 5조원 규모에서 껑충 오른 거래액 8조원을 바라보고 있다. 위메프 역시 '특가마케팅'을 앞세워 상당히 선방하는 한 해를 보냈다. 위메프 올해 거래액은 5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위메프 거래액은 3조원 대였다.

 G마켓, 옥션 등을 운영하는 이커머스 업계 최대 업체인 이베이코리아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거래액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11번가 역시 지난해와 비슷한 8조원대 거래액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적자다. 이커머스 업계의 적자구조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지만 올해 적자폭은 거래액만큼 '역대 최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계획된 적자'를 외치고 있는 쿠팡의 경우 올해 최대 8000억원까지 적자가 예상된다. 지난해 쿠팡이 낸 적자는 6000억원대였다. 특가마케팅으로 재미를 본 위메프 역시 지난해 400억원과 비슷한 수준의 적자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 11번가는 지난해 1000억원 다소 줄어든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에도 비슷한 양상의 '생존게임'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내년에는 전통적인 유통 강자였던 대기업까지 이커머스 업계에 본격 뛰어들면서 더욱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롯데그룹은 지난 5월 롯데 온라인몰을 통합하고 5년 3조원 투자계획을 밝혔다. 신세계도 1조원의 투자를 유치해 신규 온라인몰을 신설을 준비 중이다. 여기에 쿠팡은 지난달 20일 2조25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해 든든한 실탄을 장전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에는 투자와 공격적인 경영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며 "롯데, 신세계까지 뛰어든 마당에 이머커스 업계에서 생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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