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국립민속박물관, 25년만의 상설1관 개편···'한국인의 하루'

등록 2018.12.19 17:01:32수정 2018.12.19 20:57:4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가구를 만드는 장인의 공방

가구를 만드는 장인의 공방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국립민속박물관이 19일 상설전시관 1관을 '한국인의 하루'로 전면 개편했다. 1993년 현재의 자리로 이전 개관하면서 선보인 상설전시관 1관의 주제를 '한민족 생활사'에서 '한국인의 하루'로 바꿨다. 
   
'민'(民)을 비롯한 다양한 계층의 일상을 전시로 담아내는 '한국인의 하루'라는 주제의 상설전시를 구성했다. 이로써 국립민속박물관은 1관은 한국인의 하루, 2관은 1년, 3관은 일생을 통해 한국인 삶의 전반을 다룬 상설전시관을 완성하게 됐다.
의관정제하는 선비가 있는 사랑 방

의관정제하는 선비가 있는 사랑 방

전시관은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집에서부터 거리, 마을, 들판에서 만나는 선비, 농부, 장인 등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겪는 의식주, 생업, 신앙, 놀이 등 소소한 일상을 유물, 영상, 체험 자료를 통해 보여준다.

기존의 '한민족 생활사' 전시관은 1993년 2월 개관 후 2007년 리모델링을 통해 전면 개편돼 지난 10월까지 한민족의 유구한 역사와 우수한 문화를 일목요연하게 전시함으로써 내외국인에게 한민족의 정체성을 알렸다. 그러나 좁은 공간에 긴 시간의 역사와 문화를 담아내기 어렵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선비의 의관정제 도구

선비의 의관정제 도구

재개관한 전시관에는 조선 후기 선조들의 하루 일상을 보여주는 의관정제(衣冠整齊) 도구와 보물 제1683-2호 '하피첩(霞帔帖)', 국가민속문화재 제241호 '장영직(1861~1944) 유품' 등 국가지정문화재를 비롯해 '나전 포도문 관복함' 등 민속품, 영상물, 체험물 등 300여점을 전시한다. 

특히, 일상생활의 예절과 의무에 대해 기록한 이덕무(1741~1793)의 '사소절(士小節)'과 윤최식의 '일용지결(日用指訣)'을 선보인다.
밤하늘 별자리 체험

밤하늘 별자리 체험

이와 더불어 '밤의 공간'에서 만나는 인터랙티브 영상을 통해 해몽 내용을 체험해 볼 수 있을뿐더러, 한국 고유의 천문도인 '천상열차분야지도(天象列次分野之圖)' 속 별자리들의 모습을 첨단 기술로 볼 수 있다. 또 국수틀에서 국수를 뽑아 겨울 별미 냉면을 만드는 증강현실(AR) 체험도 선사한다. 
얼음 밟기 체험

얼음 밟기 체험

'한국인의 하루' 전시관은 전시품과 내용이 고정되는 것이 아니라 사계절의 변화에 따르는 한국인의 순환적인 일상을 지속적으로 반영한다. 사계절과 함께 하는 한국인의 하루가 국립민속박물관의 소장품과 공간 연출을 통해 교체되면서 늘 신선한 전시관을 선보일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