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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생활문화 한성백제박물관에서 보세요

등록 2018.12.20 1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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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 왕도의 주거와 건축문화 집약 전시

【서울=뉴시스】한성백제박물관 '백제의 집' 포스터. 2018.12.20.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뉴시스】한성백제박물관 '백제의 집' 포스터. 2018.12.20.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뉴시스】윤슬기 기자 = 한성백제박물관은 백제 생활문화 특별전시회 '검이불루 화이불치, 백제의 집'을 오는 21일 개막한다고 20일 밝혔다.

전시명인 '검이불루 화이불치(儉而不陋 華而不侈)'는 '삼국사기' 백제본기 온조왕 15년조(BCE 4년)에 기록된 문구다. 위례성(慰禮城)에 새로 지은 궁실(宮室)의 모습이 "검소하나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나 사치스럽지 않았다"는 문장으로 절제와 세련미를 갖춘 백제 건축문화의 미의식을 대변한다.

전시에서는 백제 왕도인 한성(서울), 웅진(공주), 사비(부여)와 왕궁이 있었던 금마저(익산)의 주거지와 건물지가 소개된다. 백제 왕도를 통해 백제 사람들의 주거와 건축 문화를 압축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전시는 3부로 구성된다.

1부 주제는 '왕궁'이다. 왕궁은 최고 지배자인 왕과 그의 가족들이 생활하는 일상 공간이자 나라의 앞날을 결정하는 정무공간이며 신성한 의례 공간이었다. 서울 풍납동토성 등 백제 왕궁유적에서 발굴된 기와 등의 건축부재와 생활용품이 전시된다.

2부는 '사원'에 대해 다룬다. 전시에는 부여와 익산지역에 소재한 유적을 중심으로 사원 건물의 기초다짐부터 지붕에 이르는 건축구조를 자세히 소개하며 사원의 일상을 조명한다.

3부는 '가옥'에 대해 소개한다. 백제 한성기의 대표적 가옥형태인 '육각형 집자리'를 재현한다. 최근 보존처리한 풍납동토성 현대연립부지 가-3호 집자리의 부뚜막을 이번 전시회에서 최초 공개한다.

부여 백제문화단지에 백제 건축물 재현을 전담했던 국가중요무형문화재 74호 최기영 대목장이 만든 '능사(부여 능산리 절터)5층목탑'과 '천정전(백제 대형건물)' 건축모형도 선보인다.

21일 오후 3시 한성백제박물관에서 개막행사가 진행된다. 전시는 내년 2월24일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특별전시회 기간 동안 총 4회에 걸쳐 전시 연계 초청강연회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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