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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전략자산 대구공항 존치해야"…시민단체 세미나 열어

등록 2018.12.20 18: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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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김덕용 기자 = 대구공항 전경 2018.12.20(사진=뉴시스DB) photo@newsis.com

【대구=뉴시스】김덕용 기자 = 대구공항 전경 2018.12.20(사진=뉴시스DB)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김덕용 기자 = 대구시가 군·민간공항 통합 이전을 추진하는 가운데 지역 시민단체들이 민간공항 존치를 주장하고 나섰다.

 대구공항 통합이전 반대 시민단체인 '시민의 힘으로 대구공항지키기 운동본부(이하 시대본)'는 20일 대구YMCA 본관에서 '대구공항과 대구의 미래경쟁력'을 주제로 시민 세미나를 열었다고 밝혔다.

 김두만 한국항공대 명예교수는 이날 발제자로 나서 "지방 대도시 중 국내 유일 국제공항인 대구공항은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도시 인프라(기반시설)며 전략자산이므로 이전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 명예교수는 "대구공항은 항공 운송량이 증가하는 국내 유일의 공항이며 근거리 국제선 전용공항으로 활용할 경우 지역경제에 큰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구공항은 관광산업 활성화, 국제관광객 유치를 뛰어넘어 대구의 차세대 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자산으로 이용해야 한다"며"항공기 제작·운항·수리를 포괄하는 항공산업그룹 유치의 기반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명예교수는 "미래 항공기는 소음을 크게 줄어드는 추세며 개인 항공기의 보급확대 등으로 대구공항은 머지않아 스마트 공항으로 새롭게 변모시켜야 한다"고 주문했다.

 현재 대구공항을 민항 전용으로 용도 변경할 경우 공군이 제11전투비행단을 이전시키고 군용기 수리창을 충남 해미의 82전대 등으로 이전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세미나에는 김사열 전 경북대 총장 당선인을 비롯해 임대윤 전 민주당 최고위원,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 등이 참석했다.

【대구=뉴시스】김덕용 기자 = 시민의 힘으로 대구공항지키기 운동본부는 20일 대구YMCA 본관에서 '대구공항과 대구의 미래경쟁력'을 주제로 시민세미나를 열었다. 2018. 12. 20.(사진=시대본 제공) photo@newsis.com

【대구=뉴시스】김덕용 기자 = 시민의 힘으로 대구공항지키기 운동본부는 20일 대구YMCA 본관에서 '대구공항과 대구의 미래경쟁력'을 주제로 시민세미나를 열었다. 2018. 12. 20.(사진=시대본 제공)  [email protected]

시대본은 앞서 지난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대구공항 통합 이전과 관련해 국무조정실에 질의한 결과 "대구공항 통합이전은 이전부지 선정절차가 진행 중인 상태일 뿐 활주로 규모 등은 결정되지 않았다"는 회신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대구시가 그동안 주장해온 통합이전 공항의 활주로 길이(3500m)는 일방적인 주장 내지 희망 사항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시대본은 "국방부는 활주로 2713m 건설을 기준으로 대구 군 공항 이전사업비를 9조~11조원으로 추산하고 있다"면서 "대구시가 주장하는 3500m 활주로를 조성하려면 추가 사업비 부담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강동필 시대본 사무총장은 "대구공항이 지역 미래산업의 필수 인프라인데도 대구시가 충분한 검토 없이 이전을 밀어붙이고 있다"면서 "대구공항 존치의 당위성을 부각하기 위해 이번 세미나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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