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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딸 특혜 의혹 국정조사 수용…문준용 의혹도 같이"

등록 2018.12.20 18:2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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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수단과 방법 모두 불사할 수 있어"

민주당 "성역 없이 다루겠다는 취지"

【서울=뉴시스】이윤청 수습기자 =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회의실에서 딸 취업 특혜 의혹 보도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취재진에게 딸이 받은 KT 2013 상반기 신입사원 입문교육 수료증을 공개하고 있다. 2018.12.20.  radiohead@newsis.com

【서울=뉴시스】이윤청 수습기자 =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회의실에서 딸 취업 특혜 의혹 보도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취재진에게 딸이 받은  KT 2013 상반기 신입사원 입문교육 수료증을 공개하고 있다. 2018.12.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오제일 기자 =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0일 딸 특혜채용 의혹과 관련해 "민주당의 국정조사 요구를 전적으로 환영하고 즉각 수용한다"라며 "'문준용 취업특혜' 의혹에 대해서도 모두 국정조사할 것을 제안한다"라고 밝혔다.

김 전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국정조사나 청문회뿐만이 아니라, 진실을 밝히기 위한 그 어떤 수단과 방법에 대해서도 모두 불사할 수 있다"면서 "해당 기사를 작성한 기자뿐만이 아니라, 기본적인 팩트 확인 절차를 생략한 한겨레 데스크와 편집국이 분명한 법적 책임을 감당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 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민간인 사찰 문제가 터지자 물타기 수단으로 치졸한 정치 공작을 벌였다는 사실에 아연실색한다"라고 비판한 바 있다.

아울러 김 전 원내대표는 자신의 딸이 특혜 채용된 것이 아니라 파견·취업알선업체를 통해 구직활동을 했다고 해명했다. 2011년 4월 계약직으로 신규 임용돼 근무 도중 2012년 하반기 KT 대졸신입 채용 모집에 지원, 모든 절차를 정상적으로 거쳐서 합격 통보를 받았고도 강조했다.

신입사원 연수교육을 받던 2013년 1월말 스스로 퇴사하고 두 달을 쉬었다가 KT스포츠 분사에 맞춰 특채로 재입사했다는 보도 내용에 대해서는 "두 달을 쉰 적이 없다"라며 "퇴사한 것으로 보도한 1월말 신입사원 연수를 받고 있었다"라고 반박했다.

한국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청와대가 특정 언론사와 교감하에 진행하는 물타기 정치공세라면 이는 명백한 야당 정치인 탄압행위"라며 "허위사실로 야당 정치인을 탄압하는 치졸한 정치공세라면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김 전 원내대표 딸의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해 "그런 것도 다 (채용비리 국정조사) 대상이 될 것"이라며 "채용비리 문제는 어느 정권이 됐든 용납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권미혁 대변인은 "오늘 아침 기자와의 답변 과정에서 홍 원내대표는 채용비리와 관련해 성역 없이 다루겠다는 취지로 답변한 바 있다"라며 "이 문제를 국정조사에서 다루겠다는 취지가 아니었으며 이와 관련해 우리 당 차원에서도 확인하거나 국정조사 포함 여부를 논의한 바가 없다"라고 해명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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