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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온 사고 '부품결함' 결론...KAI "겸허히 수용, 재발방지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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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8-12-21 12:32:13
KAI, 사고조사위원회 최종 결과에 대한 입장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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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종희 기자 =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지난 7월 장병 5명의 목숨을 앗아간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마린온 추락사고 최종 조사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21일 KAI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사고조사위원회의 최종 발표를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철저한 품질관리로 사고 재발 방지를 약속드리겠다"고 말했다.

이날 마린온 사고원인을 조사 중인 민·관·군 합동 사고조사위원회는 최종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사고조사위는 회전 날개와 동체를 연결하는 '로터마스트' 부품 결함이 사고의 원인인 것으로 결론 내렸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사고는 로터마스트 파단으로 메인로터가 동체에서 떨어져나가면서 발생했다. 로터마스트가 쪼개진 이유는 제작과정에서 균열이 생겼기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마린온을 생산한 KAI는 항공기 제작업체인 프랑스의 에어버스 헬리콥터사로부터 로터마스트를 수입했다. 에어버스 헬리콥터는 해당 부품을 프랑스의 AH사로부터 납품받아 KAI에 수출했다.

그 전에 로터마스트에 대한 1차 공정을 담당하는 오베르&듀발사의 공정과정에서 4개 부품을 동시에 열처리하면서 공랭식이 아닌 수랭식으로 잘못 적용해 문제가 발생했다.

당시 듀발사는 이 같은 공정상의 오류를 인지했고, 회의를 열어 추가 열처리를 한 뒤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제품을 AH사에 보냈다.

로터마스트 완제품 제작사인 AH사는 로터마스트 내·외부의 균열을 탐지하는 '자분탐상검사' 공정을 거쳤으나 4개 로터마스트 중 3개는 균열을 탐지하지 못하고 납품이 이뤄졌다.

사고조사위는 제작 공정상의 오류로 불량 로터마스트의 강도가 약해져 비행운영 중 피로균열이 생성되고 이로 인해 로터마스트가 파단돼 사고가 발생했다고 봤다. 

KAI는 "사고 이후 KAI와 협력업체는 항공기 품질 향상을 위해 무결점 품질 운동을 선포하고, 비행안전 품목에 대한 관리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등 항공기 품질을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KAI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우리 군과 국민이 신뢰 할 수 있는 항공기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paper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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