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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에 돼지열병 퍼질라"…공항 검역 대대적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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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8-12-27 11:00:00
농식품부, 아프리카돼지열병 예방관리대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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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변해정 기자 = 정부가 인천·김해·제주공항의 중국 취항노선에 배치하는 검역탐지견을 늘리기로 했다. 제주공항에는 검역 전용 X-ray 모니터도 설치·운영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7일 아프리카돼지열병의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그간 추진해온 예방관리대책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해외 입·출국이 빈번한 설 연휴를 앞두고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국내로 유입돼 확산하는 것을 막자는 취지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돼지에서 생기는 바이러스성 출혈성 열성 전염병이다. 전파가 빠른데다 이병률·폐사율이 높아 양돈산업에 막대한 피해를 주지만, 전 세계적으로 치료제나 예방백신이 개발돼 있지 않아 발생국에서는 100% 살처분한다.

우리나라와 인접한 중국의 경우 지난 8월 3일 랴오닝(遼寧)성 선양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처음 확인된 후 현재까지 총 93건(19개성 4개직할시) 발생했다.

이에 농식품부는 공항 내 검역을 대폭 강화한다.

인천·김해·제주공항에 검역탐지견을 확대 배치한다. 특히 중국 여행객이 많은 제주공항의 여행객 기탁·휴대 수화물에 대해 내년 3월부터 검역 전용 X-ray 모니터도 설치·운영한다.

공··항만 불합격 돈육가공품에 대한 검사를 연간 100건 실시하고,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국을 운행하는 선박·항공기 내 남은음식물(잔반)에 대한 모니터링 검사도 한다.

고용노동부와 협조해 모든 외국인 근로자에게 자국 축산물 반입 금지 교육·홍보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외국인 밀집지역 내 불법 수입축산물 단속도 계속한다.

환경부와 협조해 남은음식물을 직접 처리해 급여하는 281개 양돈농가에 대한 지도·점검을 강화하고, 급여를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주된 전파 경로로 꼽히는 야생멧돼지의 수렵·포획검사는 올해(2500건)보다 300건 늘린다. 450개 농가에는 7억5000만원을 들여 포획틀을 지원한다.

오순민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중국 정부의 방역 조치를 감안하면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폭발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은 적지만 장기간 발생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며 "중국과 인적·물적교류가 많아 "라고 말했다.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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