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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경제가 희망이다]한국, 스마트공장 도입률 11.8% 그쳐…기술도 '기초수준'

등록 2019.01.04 07:30:00수정 2019.01.22 09: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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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까지 스마트공장 7800개 보급…10인 이상 중기의 11.8% 불과

77%는 기초 단계…한국 기술수준, 미국·유럽·일본에 크게 뒤쳐져

"고도화 시스템 도입, 직접 기술개발 등 정책 포트폴리오 준비해야"


【창원=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경남 창원시 경남도청에서 열린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 전략보고회에서 박수치고 있다. 2018.12.13. pak7130@newsis.com

【창원=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경남 창원시 경남도청에서 열린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 전략보고회에서 박수치고 있다. 2018.12.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주요 선진국들이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통한 제조 혁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한국은 해당 시스템 도입이 다소 더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초 단계의 스마트공장 수를 늘리는 데에 집중하고 있다는 비판과 동시에 기업이 체감하는 스마트공장의 효과는 미미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올해까지 스마트공장 7800개를 보급했다. 10인 이상 중소기업이 6만7000개인 것을 감안하면 11.8%에 불과하다. 포브스 집계 결과 세계 평균 도입률은 43%로 미국은 54%에 육박했다. 한국은 2022년은 돼야 50% 안팎을 도달할 것으로 보여 단순 계산하면 4~5년의 격차가 난다.

기술 수준도 낮다.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한 중소·중견기업의 77%가량이 기초 수준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실시간 의사결정과 설비 제어가 가능한 '중간수준2' 단계인 회사는 1.7%에 그쳤다.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에 따르면 미국의 스마트공장 기술 수준(2017년)을 기준(100)으로 삼았을 때 한국은 83.4 수준으로 평가됐다. 유럽(98.9)이나 일본(97.1)에도 크게 뒤처진다.

신동평 과학기술기획평가원 미래성장전략센터 부연구위원은 "현재는 기초 수준의 시스템 보급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으나 기업의 수요는 바로 고도화 시스템 도입, 직접 기술개발 등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각 기업이 원하는 수준에 적합한 지원 정책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정책 포트폴리오를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新경제가 희망이다]한국, 스마트공장 도입률 11.8% 그쳐…기술도 '기초수준'


다만 올해부터는 국산 스마트 팩토리 플랫폼도 점진적으로 입지를 넓혀 나갈 것이란 기대감도 있다.

세계 최초로 철강연속공정의 특성을 반영한 스마트 팩토리 플랫폼 '포스프레임'도 자체 개발한 포스코는 하반기 목재 전문업체 동화기업에 포스프레임 플랫폼으로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했다.

LS산전은 수요예측 시스템(APS)이 적용된 유연생산 시스템 방식의 스마트 팩토리 체제를 마련했다. 설비 대기 시간 절반 감축, 생산성 60% 향상, 에너지 사용량 60% 이상 절감, 불량률 6PPM(백만불율) 급감 등의 성과를 달성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 움직임도 긍정적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공장지원센터를 신설, 5년간 600억원을 투입해 전국 2500개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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