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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그룹, 콘텐츠 육성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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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8-12-28 11:06:52
중국 진출 대표적 성공사례…현지화·진정성 통했다
의류PB, SPA브랜드 성공…자체 브랜드가 점포 20%
장애인 고용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 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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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슈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1호점 전경. 이랜드그룹 제공)
【서울=뉴시스】이예슬 기자 = 이랜드는 먹고, 입고, 즐기는 사업 영역에서 150여개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1994년 중국에 진출한 뒤 중국 전역에서 5000여개 직영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그 밖에도 유럽, 대만, 홍콩, 말레이시아 등으로의 적극적인 해외 진출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국내 유통사 최초로 의류 자체브랜드(PB)를 개발해 자생할 수 있는 유통경영 혁신도 이뤘다.

고용 창출 및 사회공헌활동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

◇남다른 중국 비즈니스

이랜드는 중국시장 진출의 대표적 성공 사례로 꼽히는 기업이다. 1994년 상하이에 생산지사를 설립해 1996년 브랜드를 론칭한 이랜드는 20여년이 지난 지금도 중국 시장에서 새로운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현지화와 진정성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현지화 전략은 중국인들이 이랜드를 중국 기업으로 오해할 정도로 철저하게 진행됐다는 평가다. 현지인을 채용하고, 한국 직원을 중국으로 파견 보낼 경우에는 중국 관련 서적을 100권씩 독파하게 하는 것은 유명한 일화다.

글로벌기업으로서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도 하고 있다. 정직한 납세로 현지 정부의 두터운 신망을 얻었고 순이익의 10%를 사회에 환원한다는 기본 원칙을 중국 현지에서도 지키고 있다. 소수민족지역 2곳에 학교를 건립했고 3592명의 장애인들에게는 의족을, 백혈병 환자들에게는 치료비를 지원했다.

콘텐츠로도 승부 중이다. 진출 당시에는 이랜드, 스코필드 등 백화점 고객을 타깃으로 한 고급 브랜드 위주로 운영했지만 2010년대 들어서는 SPA 브랜드를 진출시켜 중국 소비 시장 변화에 대응했다.

최근에는 이커머스의 비중을 높여 온라인과 오프라인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중국 최대 쇼핑절인 광군제 하루 동안에는 알리바바 티몰에 입점한 이랜드의 19개 브랜드가 723억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PB 강점 가진 이랜드리테일

이랜드리테일은 유통 사업 초기부터 자체 콘텐츠 개발에 주력했다. 현재 30여개 의류PB와 SPA 브랜드를 성공시키면서 자체 브랜드가 점포의 20%를 채우고 있다. 브랜드를 만들 때 네이밍과 로고 작업, 브랜드 콘셉트, 복종별 디자인, 자체공장·생산 등 프로세스를 거쳐 매년 브랜드를 확장시키는 생산성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SPA의 특징인 트렌디하면서도 저렴한 가격, 빠른 상품 회전을 위해 반응생산 시스템도 구축했다. 국내생산은 상품화 전용 인프라를 통해 2일 이내 반응생산 및 매장판매가 이뤄진다. 이로 인해 재고일수는 2012년 220에서 2017년 150일로 단축됐다. 지난해에는 PB 확대로 2010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71%, 367% 성장했다.

◇장애인 채용에도 앞장서
 
장애인고용법에 따르면 민간기업의 장애인 의무고용률은 2.9%다. 하지만 국내 30대 기업 가운데 이를 지키는 기업은 없다. 이랜드월드와 이랜드리테일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장애인 고용창출 실행안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이랜드월드는 상시근로자 2083명 가운데 51명을 장애인으로 채용했다. 이 중 49명은 중증 장애인이다. 중증 장애인 채용은 2배수로 간주하는 법 규정에 따라 이랜드월드의 장애인 고용률은 4.8% 수준이다. 이랜드리테일 역시 2016년 8월부터 50여명의 장애인 직원을 추가 채용해 지난해 말 기준 고용률 3.21%를 달성했다.

장애인 직원을 고용하기 위해서는 해당 직원에 맞는 직무 개발과 근무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 이에 스파오는 2016년부터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산하의 서울발달장애인훈련센터와 협업해 발달장애인 교육에 힘쓰고 있다. 센터 내부에 의류분류 체험실을 구현해 현장과 동일하게 실습, 업무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했다.

이랜드리테일은 방송실, 킴스클럽 매장관리, 고객상담실, 문화센터, 온라인 운영팀, POP제작 등 장애인 직원을 위한 6가지 직무를 개발했다. 장애인 직원에게 1:1 멘토를 연결해 근무 적응에 도움을 주고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52개 점포에서 장애인 인식 개선 교육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타기업에 장애인 채용의 롤모델 역할을 해 채용 확대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랜드리테일은 지난 4월 장애인 고용촉진 유공자로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ashley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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