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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10월 말 운용수익률 -0.57%…"국내외 금융시장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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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8-12-28 15:27:55
국내 주식 수익률 -16.57%로 가장 저조해
"미 증시 급락, 경기 둔화 우려로 수익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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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류병화 기자 = 국민연금공단 기금 운용수익률이 국내외 금융시장 약세로 연초 대비 하락했다.

국민연금공단은 지난 10월 말 현재 국민연금기금 운용 수익률이 연초 대비 0.57% 하락했다고 28일 밝혔다.

자산별 수익률로는 국내주식(-16.57%)에서 수익률이 가장 저조했다. 이어 수익률은 해외주식 1.64%, 국내채권 3.47%, 해외채권 4.53%, 대체투자 7.57%으로 나타났다.

올해 수익률 하락폭이 컸던 이유로는 글로벌 주식시장 활황을 겪었던 지난해와 달리 주요국 무역분쟁, 통화긴축, 부실 신흥국 신용위험 고조 등이 꼽힌다. 국내외 금융시장이 약세장으로 접어들며 기금 운용수익률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유가증권시장은 지난해 21.8% 올랐으나 올해 들어 10월 말까지 17.7% 빠졌다. 글로벌 주식시장 상승률은 올해 10월 말까지 3.6% 하락해, 전년 23.6% 상승한 것과 대비됐다.

국민연금 측은 지난 10월 무역갈등 심화로 촉발된 미국 증시 급락과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국내외 주식 수익률이 저조한 것이 기금 전체 성과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기금 전체 자산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국내외 채권은 국내 금리 하락으로 인한 채권 평가이익 증가와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양호한 수익률을 거뒀다.

대체투자 수익률은 공정가치평가 반영 전 기준 원달러 환율의 상승 등으로 국내 3.88%, 해외 9.42%를 기록했다고 국민연금 측은 전했다.

국민연금은 지난 1988년 기금 설립 이후 연평균 누적 수익률 5.30%를 잠정 기록해 297조5000억원 규모의 수익을 거뒀다. 최근 3년 평균 3.69%, 최근 5년 평균 4.11% 수익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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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글로벌 금융시장 약세는 국민연금만이 아니라 다른 해외 연기금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주요 연기금 수익률은 9월 말 기준 국민연금 2.37%, 캐나다공적연기금(CPPIB) 7.11%, 일본공적연기금(GPIF) 1.49%, 노르웨이국부펀드(GPFG) 2.33%, 네덜란드 공무원연금(ABP) 2.4% 등이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해외 주요 연기금과 9월말 기준 운용 성과를 비교하면 국민연금 수익률만 낮은 것은 아닌 상황"이라며 "10월 한 달간 글로벌 주식시장 약세, 주요 연기금의 높은 주식 투자 비중 고려시 국민연금은 주요 해외 연기금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익률을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앞으로 장기투자자로서 장기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해외투자 확대 등 투자다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국내 운용 환경 변화를 살펴 적정 대응할 수 있도록 기금운용본부 조직, 인프라를 개선하는 등 안정적인 장기 성과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wahw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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